민간 최초의 미소금융재단인 삼성미소금융재단이 수원시 팔달문시장에서 첫 둥지를 틀었다. 앞으로 삼성미소금융재단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수원지역의 서민들에게 무담보로 자금을 빌려주게 된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15일 오후 4시 팔달문시장 내 고객지원센터 2층에서 1호점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용서 수원시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 중앙재단 이사장, 홍성표 신용회복위원장 등 외부 인사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이순동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등 6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팔달문시장이 터질 정도로 언론 관계자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적은 아마 정조대왕께서 화성을 축성한 이후로 최대일 것”이라며 “수원에서 출범한 삼성이 훌륭한 결실을 가지고 수원의 정통시장에 1호점을 설립해 대단히 기쁘다. 앞으로 희망의 손길로 소외 계층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용서 수원시장은 “이번 미소금융 수원지점 1호점 개소에 따라 고통을 받고 있는 사각지대의 저소득층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탄력을 받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경영성과의 일부를 서민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취지에서 출범한 미소금융재단은 앞으로 삼성 계열사가 연 300억원씩, 향후 10년간 3000억원을 출연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빈부 격차 심화 등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출범한 삼성미소금융재단이 금융 소외 계층과 사회 취약 계층을 지원해 서민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강조했다.
팔달문시장 내 1호점은 16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하며 개인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소득·저신용계층이 대출을 신청할 경우 창업지원 교육과 사업 컨설팅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대출 한도는 500만∼5000만원이며 금리는 연 4.5% 내외이며, 대출원리금은 6개월에서 1년 거치 후 분할 상환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미소금융재단은 내년 1월 중으로 전국에 걸쳐 4∼5개의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