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문병근 수원시의회 의원

여기에 쾌적한 도시환경과 삶의 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욕구의 급증까지, 우리는 세계화의 진전과 더불어 도심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강조돼야만 하는 사회구조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도심 공간이 도시의 이미지와 도시의 얼굴로서의 대표적인 부분이 됐다는 의미이다. 또 삶의 질 욕구의 증대와 경제적 가치(이익) 추구라는 현실적 욕구가 맞물린 경쟁사회 논리로 설명될 수 있다.
치열한 시장경쟁 구도 속에서 생존방법의 하나로 특화거리 조성이라는 브랜드 마케팅 용어가 관심을 받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그 지역의 특색을 강조하는 특화거리 조성이라는 도심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가치 창출에 많은 지방 자치단체와 소비자의 욕구를 대변하는 비영리조직, 그리고 영리조직의 현실적 요구가 다양한 특화거리 조성에 대한 투자를 낳고 있다.
특화거리란 어떠한 의미일까? 또 무엇을 위해 필요한 것인가? 필자는 이에 대한 작은 생각을 메모해 보고자 한다.
어느 논문에 실린 특화거리의 개념을 인용하면 특화거리란 ‘동일 혹은 유사한 기능의 상점업종들이 직접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일정한 장소에 군집을 이뤄 입지하는 거리’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유사한 상점 상호 간의 영업행위와 관련한 정보의 교환을 통한 유대를 강화하고, 이를 통한 동종업종의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켜 결국에 참여업체(업종) 스스로의 경제적 이익 증대를 누리게 하는 비즈니스의 한 방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대전제는 전통문화와 잘 어우러진 시민(소비자)들이 걷고 싶은 거리, 찾고 싶은 거리, 구매자 스스로가 삶의 질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원 권선구 권선동 세계로 일부 지역에 1988년도부터 자연스럽게 가구업체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조성된 일명 ‘권선동 가구거리’가 있다. 현재는 약 70여 점포가 어우러져 있으며 재래시장식 형태의 가구 매장들이 밀집된 곳이다.
얼마 전부터 이곳에서 상인협회가 구성되고 가구거리 특화를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정 지역의 특색 있는 공간을 아름답게 조성해 주민들에게 건전한 휴식공간의 제공을 통한 삶의 질적 만족감을 느끼게 함은 물론, 이를 통한 경제적 이익과 가치의 증대를 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두 손 들어 크게 반기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가구거리라는 도심브랜드의 이미지를 심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의 기본 요인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특화거리를 조성하려는 유사업종들의 정착과 결속, 이질 업종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인정받기 위한 조직(상인협회)의 역량 강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 이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변함없는 평판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을 키우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특화거리를 조성하고자 하는 참여주체인 지역의 유사 점포회원 상호 간의 협력과 업무적 유대강화,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의원들의 조화된 행정적 지원을 포함한 포괄적이고 탄탄한 디자인이 요구된다. 이러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계획과 의지가 담긴 밑그림이 세밀하고도 체계적으로 잘 그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바라건데 권선동의 가구거리가 자랑스러운 세계적 문화유산을 간직한 효의 성곽도시, 첨단과 전통이 어우러진 수원시민들의 가슴 가슴에 애향심을 불러일으키고 세계 속의 수원이라는 도심브랜드 마케팅이라는 가치를 높이는 작은 밀알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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