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부동산시장

하락예상 매수자·이사철 기대 매도자간 호가차이 커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부동산시장도 한껏 움츠러든 모습이다. 버블세븐지역이 하락세에서 반등에 성공, 상승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보였을 뿐 거래 활성화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9월 DTI 확대 발표 이후 위축된 매수세에 이어 집주인들도 일부 급매물이 아니고서는 매도시기를 늦추며 관망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집값이 더욱 하락할 것을 예상해 급매물보다도 더 싼 매물만을 찾는 매수자들과 방학 이사철로 인해 거래활성화를 기대하는 매도자들 간의 호가 차이는 점점 벌어지는 양상이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02%가 올랐다. 지난주 7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버블세븐지역의 아파트값은 변동이 없었고 경기지역과 신도시는 이번주 역시 각각  -0.02%, -0.04%씩 뒷걸음질 쳤다.

지역별로 수원시가 0.01%로 미미한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양평군(0.75%), 포천시(0.09%), 평택시(0.04%), 안산시(0.02%) 등 일부 지역이 상승했다.

하지만 과천시(-0.17%)를 비롯해 이천시(-0.05%), 화성시(-0.05%), 용인시(-0.04%), 고양시(-0.04%), 파주시(-0.03%) 등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하며 약세장을 형성했다.

수원지역에서는 연무동(0.46%)과 천천동(0.15%), 금곡동(0.02%)이 소폭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연무동의 S부동산 대표는 “현재 연무동 일대 아파트의 경우 경기가 침체되면서 3.3㎡당  평균 650만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하지만 사겠다는 사람들은 600만원 정도를 원하고 있어 계약체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신도시는 전 지역이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주 오름세를 띠었던 중동과 분당은 이번주 -0.05%, -0.03%의 변동률로 상승세를 반납했고 일산(-0.08%), 산본(-0.03%), 평촌(-0.03%)은 이번주도 마이너스변동률을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