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제 내년엔‘맑음’

자동차·IT 호조로 생산 증가 전망

올 하반기부터 경기지역 대부분의 제조업 생산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년에는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0년 경기지역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중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IT제품 등 대부분의 주력업종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 자동차 생산을 살펴보면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회복과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경기본부는 신흥시장국의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미국 등 선진국시장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수는 정부의 지원정책 종료로 수요 증가세가 주춤하겠으나 국내경기 회복, 신차출시 등으로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중 반도체 부문도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IT 제품 수요 증대로 생산(2010년 41조5000억원)과 수출(352억원)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윈도우7 출시 등으로 인한 PC와 디지털가전 수요 증가, 그리고 고사양 휴대폰 보급확대 등으로 D램 및 NAND 플래시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대폰 부문은 세계 휴대폰 업황이 올해 침체에서 벗어나고 다양한 제품구성과 마케팅 강화 등으로 국내업체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승함에 따라 생산 증가세가 금년에 비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풀터치스크린폰 등 고가제품의 수요가 선진국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신흥시장국에서의 3G 보급 확대와 중저가폰의 신규 및 교체수요 지속 등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LCD업황은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노트북과 PC용 모니터 등의 LCD 패널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을 중심으로 한 LCD패널 수요 급증세는 다소 진정되겠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 등의 국내 생산설비 증설로 생산은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가격은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기계류는 경기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금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는 반도체, 자동차 등 연관 산업의 실적 호조에 따른 설비투자 재개 등으로 증가세를 회복할 전망이며 수출도 중국의 내수경기 부양효과와 기타 신흥시장국의 플랜트 발주 등에 힘입어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중 경기지역 민간소비는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소비지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경기회복으로 고용사정이 개선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금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득여건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다만 정부의 소득보조 및 일자리 지원정책이 축소되고 경기회복 과정에서 금리가 상승할 경우, 가계대출 이자지급 부담이 늘어나 민간소비 확대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