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공기가 해마다 맑아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 3년 새 14㎍/㎥, 21% 미세먼지 농도가 줄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수원시가 미세먼지 농도 변화 추이를 조사한 결과 대기질 미세먼지 농도가 2006년 67㎍/㎥, 07년 62㎍/㎥, 08년 54㎍/㎥, 09년 53㎍/㎥로 매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차츰 줄어든 추이는 바람직 한 현상이라고 하겠으나 아직도 감소했다는 농도 수치가 기준치(50㎍/㎥)를 초과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쉬움을 남긴다.
작은 먼지 입자인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부유하면서 폐 속으로 침투해 인체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대기오염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에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가 해마다 1만명을 넘고 대기오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연간 10조원에 가깝다는 통계가 그 심각성을 말해 준다. 특히 자동차 배출가스와 개발현장의 분진, 자동차 타이어 및 도로 마모가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저감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다.
수원시는 미세먼지 감소 추세를 지난 3년 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등의 대기질 개선사업의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테면 천연가스(CNG) 버스 보급, 경유차의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엔진 개조 등 운행 경유차 저공해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시내·외버스, 마을버스, 청소차 등 천연가스 차량 총 765대를 보급했고 매연저감장치 2만2510대 부착 등 대기오염 저감대책에 힘쓴 것은 괄목할 대목이다.
하지만 자동차 관련 배출가스만이 대기오염의 주범이 아니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뿐만 아니라 아파트를 비롯 각종 건설 현장과 도로 주변을 청소할 때도 발생한다. 해마다 봄철이면 중국과 몽골쪽의 많은 미세먼지가 황사에 섞여 수원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마디로 도심 주변 어느 곳에서나 미세먼지에 자유롭지 못하다.
수원시가 대기질 개선사업으로 지금까지 자동차 관련 저감대책에 치중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동차 매연과 같은 직접적인 요인보다는 비산먼지에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원인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한 도시의 조사 결과다. 도로에서 비롯되는 미세먼지 증가가 많은 것으로 밝혀진 만큼, 도로 미세먼지에 대한 저감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시는 올해 48억원을 투입해 220대의 천연가스 자동차를 보급 100% 달성하고 무공행 친환경자동차로 점차 확대, 보급해 나가기로 한 대기질 개선사업은 미세먼지 저감 성과에 기대되는 바 크다. 아울러 시는 비산먼지 발생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간접적 원인을 잡는 대책도 병행해야 한다.
미세먼지 저감대책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온실가스 감축과 맥을 같이 한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줄이기가 바로 그 것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대기질 오염 감축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다. 도심 곳곳에 녹색공원 조성도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대안이다. 수원시는 현재 기준치가 초과되는 미세먼지 농도를 훨씬 이하로 낮추는 데 총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