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부터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폭설로 인해 채소, 어류 등 생활물가가 치솟고 대출금리의 상승세가 지칠 줄 모르기 때문이다.
6일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냉해에 취약한 상추 적포기(4㎏) 가격은 4일 3만1930원에서 폭설 후 9793원(30.7%)이 올라 4만1723원에 판매되고 있다.
배추얼갈이(4kg)의 가격은 5612원에서 7179원으로 올랐고, 봄동배추도 1만8500원에서 2만1778원으로 3000원가량 올랐다. 특히 미나리(4kg) 가격은 3만1443원으로 폭설 후 1만원 가량 올랐다.

또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채소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주 1480원에 판매하던 시금치(300g·단)의 가격은 1980으로 올랐으며, 조선부추(400g·봉)의 경우는 100원 오른 258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미나리와 상추, 오이 등의 가격도 조만간 45~50%까지 조만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이마트 수원점 관계자는 “엊그제 내린 눈과 추운 날씨로 인해 농산물 출하량이 많이 감소했다”며 “현재까지는 폭설이 내리기 전에 확보한 물량이 있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 재고량이 감소하면 가격이 좀 더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식료품 물가는 채소 가격만 오른 것이 아니다. 고등어, 명태 등 어류의 가격도 최근 대폭 올랐다.
수원시가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고등어(30cm·1마리)의 가격은 지난주 2493원에 비해 9.63% 올라 2733원을 기록했으며 흔히 해장에 그만이라는 명태의 가격도 전년보다 37.1%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해수의 온도 문제로 인해 국내 고등어와 명태의 어획량이 크게 감소해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대출이 많은 서민 가계는 정초부터 금리 상승 부담에 울상을 짓고 있다. 수원지역 은행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인상한 연 4.82~6.12%로 고시했다.
이는 최저금리 기준으로 2008년 12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신한·우리·하나·외환은행이 이번주 적용한 금리는 지난달에 비해 0.07%포인트 가량 인상됐다.
금융 관계자들은 은행들이 조달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대출금리가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만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하겠다고 나설 경우, 금리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 서민 가계가 더욱 주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