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庚寅年) 새해에도 전셋집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매서운 추위와 폭설로 세입자들의 발길이 주춤했던 전세시장이지만 도심권, 학군 우수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전세가 상승세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지난 한해 수도권의 전세가는 7.97%(3.3㎡당 476만원)가 치솟으면서 세입자들의 가격부담이 커졌고, 적당한 가격의 전셋집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서는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별로 매물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의 전세가격은 0.1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소형, 중형, 대형이 골고루 강세를 보이면서 0.09%의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인천도 각각 0.07%, 0.01%씩 상승했다.
수원시의 전세가격이 소폭 하락(-0.01%)한 가운데 경기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지역은 도심권 출퇴근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화성시로 0.56% 올랐다. 다음으로 하남시(0.27%)와 성남시(0.25%), 평택시(0.10%), 안성시(0.09%) 등이 뒤를 이었다
수원시는 영통동 일대 전세물건이 부족해 신나무실극동, 풍림, 건영 단지가 500만원씩 오른 반면, 권선동 일대의 전세가격은 0.39% 하락했다.
한편 이번주 경기지역과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3%, -0.05%의 변동률을 나타낸 가운데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매매로 집을 내놓는 사람도, 이를 찾는 사람도 많지 않아 시세를 제대로 형성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대 중개업자들의 일관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