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수원에 사는 직장생활 3년 차인 B씨는 29살의 남성이다. 매달 190만원을 받는데 연금보험 30만원, 부모님 생활비 30만원을 드리고 통신비·교통비·식사비·용돈으로 28만원, 여윳돈 102만원 등으로 쓰고 있다. 결혼은 3년 뒤에 할 예정이고 결혼 전 종잣돈을 마련하고 싶다. 현재 모아놓은 돈은 없고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 여윳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궁금하다.
A 현재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계획적인 재무 설계가 돼있지 않다. 일단 여윳돈으로 사용하고 있는 102만원이라는 자금은 사실상 무계획적으로 쓰이고 있다. 또, 문제점은 어떠한 재무목표도 없다는 것이다. ‘무엇을 하기 위해 몇 년 후 얼마를 저축하겠다’ 같은 목표설정이 우선이다.
● 종잣돈마련
3년 후 결혼을 위한 종잣돈 마련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1월 직장인들은 연말정산을 해야한다. 1년 동안 미리 낸 세금을 다시 정산해 많이 낸 부분은 환급받고 덜 낸 부분은 추가로 내야 하는 일이다. 연말정산은 이미 직장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보너스처럼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국내주식형 장기펀드를 가입하는 게 좋다. 지난해 말까지 가입한 비과세 장기주식형펀드에 대해서 3년 동안 소득공제 및 배당소득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소득공제를 받기 위한 조건으로는 근로자가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에 가입해 3년 이상 적립식으로 투자해야 한다. 매월 20만원은 해외펀드로 가입해 포트폴리오분산효과를 노리는 것도 좋다.
모건스탠리캐피탈 세계지수는 30%가량 상승했고, MSCI 신흥시장 지수는 65% 올랐다. 이중 아시아는 60%, 이머징 유럽 75%, 라틴 지역은 95%나 증가했다. 해외펀드의 경우 선진시장보다는 아시아와 라틴 등 신흥시장이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 내집마련 준비하기
위에서 언급했듯 목표를 갖고 내 집 마련의 계획을 세우는 시점은 빠를수록 좋다.
그러기 위한 첫 단계로 청약저축 또는 청약예금ㆍ부금을 가입해야 한다. 주택미보유기간, 부양가족, 청약저축납입기간 등이 고려되기 때문에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매월 10만원 정도로 시작하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마음대로 주택청약을 할 수 있는 ‘만능통장’인 주택청약종합저축도 고려해볼 만하다.
● 보장성보험
우리나라는 이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수명은 길어지고 그로 인해 의료비는 계속 증가를 할 것이다.
매월 적은 금액을 투자해 미래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길 권했다. 의료실비보험이란 국민건강보험 급여항목 중 본인부담분과 비급여항목을 보장해 상해와 질병에 대한 입원ㆍ통원과 관련된 의료비를 지급해주는 상품이다.
앞으로 결혼 후에는 가장의 사망보험도 필요하기 때문에 실비보험과 사망보험을 접목한 통합보험을 권했다. 차후 자녀가 생기고 월 소득이 달라지면 재무 설계를 수정해 사망보험금을 올리기로 했다.
● 기타항목
우선 용돈은 28만원에서 40만원으로 높여 책정했다. 상담의뢰자는 기존 용돈 이외에 여윳돈을 계획 없이 사용했다. 먼저 사례에서도 언급했지만 고정 지출과 용돈을 줄이면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재무목표에 도달하기 전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금에 들어가는 30만원은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예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CMA계좌를 활용하기로 했다. 휴가 시 필요한 여행경비, 혹은 가족을 위한 자금, 긴급자금 등을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