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면 학생 신분을 벗어나게 되는 대학 졸업예정자 중 절반이 아직 자신의 진로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월 졸업예정 대학생 991명을 대상으로 ‘진로 확정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8.3%가 ‘아직 원하는 직무·기업 등 진로에 대해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적성에 맞는지 몰라서’(56.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22.1%), ‘현재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아서’(15.2%) 순이었다.

다음으로 언제부터 취업준비를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대학교 4학년 때부터’가 58.4%로 가장 많았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17.0%), ‘대학교 3학년 때부터’(9.7%), ‘대학교 1학년 때부터’(3.3%)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 중 대다수는 올 상반기 공채시즌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전체의 73.9%(728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취업준비 내용으로는 ‘토익, 토플 등 공인영어시험’(25.4%)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MOS등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용관련 자격증 시험’(14.1%), ‘지원직무와 관련된 전문자격증’(14.0%), ‘영어회화’(11.5%) 등의 순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진로 결정이 늦어지게 되면 결국 취업에 임박해서 취업준비를 할 수 밖에 없다”며 “대학입학 때부터 학년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취업에 대한 정보와 기업 선별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 것이 취업 경쟁력을 키우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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