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원시 녹색실천운동을 기대한다

수원시 민간단체협의회가 대대적인 녹색생활실천운동을 펼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절감대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올해를 제2녹색새마을운동 원년으로 선포했다. 21세기 지구촌의 어젠다인 녹색성장의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녹색성장은 시민 모두의 인식과 생활방식의 전환 없이는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운동이 곧 녹색성장의 효시며, 수원이 원조라는 공감대를 형성, 범시민 참여를 확산하겠다는 발상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미 수원시는 녹색생활실천 민간단체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연말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직자는 물론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자유총연맹 등 지역 주요 단체를 구심점으로 '제2녹색새마을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것이다. 시민운동과 개개인의 발상 전환을 일깨우는 계기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그렇다면 우리 시민의 도전 정신, 지혜를 결집한다면 21세기 녹색경제 시대의 선발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발 앞선 녹색실천, 녹색마을 지구사랑, 다 함께 만들어가자!’를 기본정신으로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간다는 제2녹색새마을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녹색경제를 향한 도전은 선택이 아니라 시대적 요구요 필수다. 글로벌 경제와 기후변화 등 세계질서의 개편이 우리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기후변화 방지에 참여하지 않는 나라는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세계적 흐름이다. 이 점에서 수원시 녹색생활실천협의회가 벌이고 있는 활동은 무한도전의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녹색생활실천협의회의 활동을 보면 녹색 구매와 소비, 에너지 절약, 자전거 타기, 물품 재활용 등 일상생활 속의 녹색실천 대응 매뉴얼을 개발할 방침이다. 녹색실천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 얼마든지 꺼리가 많다. “우리가 남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녹색실천으로, 분해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여 타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녹색생활실천협의회 송유섭 회장의 말은 수준 높은 문화시민의 의식 고취를 강조한 대목이다.

그렇다. 우선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아나바다운동’이 시민들 삶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 이를 선도하겠다는 것이 수원의 녹색생활실천운동이다. 실개천살리기운동으로 하천에 수초심기, 옥상녹화, 100만 그루 나무심기 등 환경운동에도 녹색실천을 접목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이제 저탄소 녹색 성장 시대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전화기에 기회 선취는 성장 이전에 생존의 문제다. 녹색강국을 이룩하려면 정책만으로는 안된다. 21세기 선도국이 되기 위해서는 주도면밀한 정책 수립과 시민 개개인의 진취적 의지가 필요하다. 새마을정신을 계승해 녹색성장을 이룩하겠다는 녹색생활실천협의회의 성과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