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나이 30줄을 훌쩍 넘긴 노처녀 L씨도 이번만큼은 기필코 살을 빼겠다고 다짐했다. ‘추운 올겨울을 애인도 없이 어찌 버티나!’하고 푸념처럼 말했더니, 후배가 ‘그래도 언니는 옆구리 시리지는 않겠네. 항상 달고 다니는 쿠션이 있잖아요?’ 라는 말에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 당장 식사부터 반으로 줄이고 헬스클럽에서도 죽어라 윗몸 일으키기를 한다. 틈만 나면 뱃살을 꼬집지만 야속한 뱃살은 빠지지 않고 제자리이다. ‘이래서 살빼기가 담배 끊기보다 어렵다고 하는구나!’ 하고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런 모습은 흔한 모습인데 살을 빼려는 의욕도 좋지만 비만에 대한 올바른 지식 없이 무작정 덤볐다가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뱃살을 빼는 방법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잘못된 상식 몇 개를 소개한다.
1. 살 빼는 데는 굶는 게 최고다?
살을 빼려고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잘못 중의 하나가 바로 굶는 것이다. 그러나 굶는 것은 일시적으로 체중감량의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나중에는 요요현상으로 인해 원래보다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우리 몸에서는 기초 대사량이 줄어들고 지방을 체내에 쌓아두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중에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2.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뱃살이 빠진다?
국소적인 운동을 한다고 해서 그 부위의 살이 빠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단지 그 부위의 근육과 피부에 탄력이 생겨 조금 더 팽팽해 보일 뿐이다.
3. 나잇살은 안 빠진다?
소위 나잇살이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의 대사기능이 저하되면서 수분이나 지방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생기는데 잘 빠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특히 중년 이후의 뱃살은 질병의 전 단계이자 노화와 성인병의 지름길이므로 더욱더 관리가 필요하다.
요즘은 살빼기에는 남녀노소가 없다.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보다는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다. 살을 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충고는 단기간에 무리하면서 힘들게 살을 많이 빼기보다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계획을 세워서 조금씩 꾸준히 감량하라는 것이다. 지금 몸무게가 얼마인데 한달에 1~2 kg씩 빼면 어느 세월에 살을 빼겠냐고 하는 사람은 절대 비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비만이란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꾸준히 실천해야만 해결할 수가 있다. 쉬운 방법만을 찾는 사람이라면 절대 비만의 늪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비만은 흡연만큼이나 건강에 해롭다. 비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꾸준한 노력이 뒤따른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올 해는 허리띠를 조금씩 줄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