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기도 세수 5163억 더 걷혀

12월 입주 아파트 취·등록세, 레저세 크게 늘어


지난해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경기도 세수가 5163억원이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여파로 세수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당초 6조2580억원으로 예상했던 도세 목표액을 5조723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세수징수액을 집계한 결과, 당초 목표액보다 5163억원이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경기침체에도 지난해 도세징수액이 목표를 훨씬 초과달성한 것은 12월 중 아파트 입주 관련 취·등록세가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데다 레저세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주택 유상 거래감면시한 종료를 앞두고 업체들이 세금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12월 들어 취등록세를 집중 신고했다”며 “이로인해 평소 4000억~4500억원 수준이던 취·등록세 징수실적이 7000억~8000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취득세는 통상 계약 뒤 1개월, 등록세는 2개월이 지난 뒤 신고를 하고 있다.

지난해 취득세는 2조285억원이 걷혀 목표액(1조8060억 원)보다 2225억원이 더 징수됐다. 또 등록세는 2조394억원이 징수돼 목표액(1조8960억원)보다 1434억 원이 더 걷혔다.

레저세도 세수 초과징수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세는 지난해 5980억원이 걷혀 목표액(5260억원)을 720억원 초과달성했다. 레저세가 초과달성된 이유는 사행사업감독통합위원회가 추진한 전자카드제 도입이 유보됐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해 부산, 경남, 제주 등 3개 시·도와 함께 공동대응에 나서 전자카드제 도입 유보란 성과를 이끌어냈다.

도는 예상치 않았던 초과세수가 발생함에 따라 추경편성을 통해 SOC 등 계속사업과 일자리창출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