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기업 취업문 넓어진다

30대기업 다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지난해보다 채용규모 7.8% 증가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그룹사들의 취업문이 다소 넓어질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매출액 상위 30대 그룹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상반기 채용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사 다수가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며, 그 규모는 전년 동기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24개 그룹사 중, 현대중공업과 LS를 제외한 대부분의 그룹사들(22개)이 올해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직 공채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그룹사들의 채용예상규모는 지난해(8572명)보다 7.8% 증가한 923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사들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곳은 삼성과 LG, 현대기아자동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그룹들은 네 자릿수 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삼성의 경우 아직까지 정확한 채용 규모를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계열사별 투자 규모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고용 규모도 지난해(2000명)보다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별로 채용을 실시하는 LG그룹의 경우는 올 해 대졸신입 사원을 4200명가량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상반기 채용인원은 2000명가량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도 작년 상반기 채용인원인 1500명보다 소폭 늘려 신규인력을 채용한다고 답했으며, 채용 시기는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두산그룹은 작년 상반기 채용인원인 132명보다 대폭 늘려 약 400명가량을 채용할 예정이며 4월 첫째 주부터 전국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한 후, 서류접수를 진행한다고 답했다.

CJ그룹도 지난해(170명)보다 80명정도 늘어난 250명을 채용하며, STX 그룹은 예년과 동일한 규모인 400여명을 올해 상반기에 채용한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170명과 34명으로 확정지었으며, 남은 상반기 기간 동안 인턴사원의 정규직 전환 등으로 추가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롯데, 한화, 동부, 대우조선해양, KT, 현대 그룹 등이 예년수준 또는 그보다 소폭 늘린 규모로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