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은 인간의 3대 욕구 중의 하나이자 건강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잘 먹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면서도 잠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 같다. 아무래도 과거에 먹는 것이 풍족하지 못한 반면 스트레스는 적었던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이제는 잘 먹는 것보다 잘 자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누구나 속상한 일이나 화나는 일이 있으면 잠을 잘 자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불면증은 일시적인 수면장애가 아닌 지속적인 수면장애를 의미한다. 불면증에도 증상은 각기 다른데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이 든 후에도 자주 깨거나, 또는 새벽에 일찍 깨서 뒤척이는 증상 등이 있다.
잠을 자는 동안에 우리의 몸은 많은 일들을 하는데, 혈액은 간에 모여서 영양분을 저장하게 되고 근육의 긴장들을 풀어주며 몸에 필요한 효소들과 호르몬의 분비들을 재정비하게 된다. 또한 잠은 의식의 휴식상태로 이를 통해 사람들은 일과 중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쉴 수 있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수면 장애가 있을 경우는 신체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만성적인 피로감이 유발된다. 또한 집중력과 기억력을 감소시키며 삶의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 밤에 잠을 설치게 되면 하루 종일 피곤하고 졸음이 밀려온다. 그러다보면 짜증만 나고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으며,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면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음주운전보다 졸음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할 만큼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졸음을 쫒으려고 커피를 계속 마시다보면 밤에 잠이 안와서 악순환이 되기 쉽다. 또한 정신적으로는 불안과 초조가 마음속에 쌓여 신경 쇠약이나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불면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주로 선천적으로 담이 약하고 예민한 경우에 흔히 나타나며, 분노나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홧병이 되는 경우, 지나친 근심걱정이 심장(心臟)과 비장(脾臟)을 손상시킨 경우 등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따라서 불면증의 치료는 심장과 담(膽)을 보강시키는 방법과 음혈(陰血)을 자양시키면서 화(火)를 가라앉히는 치료법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사용한다.
불면증 초기에는 생활요법만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먼저 집에서는 아무리 피곤해도 자기 전에는 아무 데서나 드러눕지 말고, 대신 조금 더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침실은 잠잘 때만 이용하고 책을 읽거나 TV를 보는 일은 다른 장소에서 한다. 침대에서 딴 짓을 많이 할수록 불면증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 '침대=잠'으로 우리 뇌가 조건 반사적으로 평소 길들여지면 침대에 눕자마자 숙면에 빠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