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방선거 후보자 지역 민의 담아야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부터 지역정가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6·2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이 선거를 겨냥해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우려가 있는 행위가 등장하는가 하면 지지세력 간의 갈등 양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상당 기간 절치부심하며 당선을 향해 뛰어온 예비후보자들의 절박한 심정은 이해되지만 그래서는 안 될 일이다. 공명선거 정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고 선거로 지역의 화합이 깨어져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시될 수원시장 정책공약에 대해 시민들은 어떤 것을 선호하는 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시민을 대신해 시를 운영하는 사람인 만큼 후보 예정자들은 민의가 어디에 있는지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

각 정당마다 수원시장 후보로 누구를 내보내야 압승을 안겨 줄 수 있을지 저울질이 한창이다. 특히 지역정가에서는 정당마다 경기도지사 공천을 누가 받는가에 따라 러닝메이트인 수원시장 공천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수부도시이자 정치 1번지, 인구 110만의 대도시 수원에서 승기를 잡아야 하는 도지사 후보들이 러닝메이트로 선택받기 위한 물밑작업이 치열하다.

한나라당은 김용서 현 시장이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그동안 지역의 발판을 넓히며 입지 굳히기에 들어간 이윤희 삼호아트센터 이사장, 도청 고위공무원인 심재인 자치행정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과는 달리 야권 경기지사 후보군의 출마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를 비롯해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고, 이종걸 민주당 전 의원도 이번 주 중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염태영 도당 부대변인과 이기우 전 국회의원, 이대의 팔달구당협위원장 등이 수원시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사상 유례없는 ‘1인8표제’가 도입돼 유권자들은 도지사, 시장·군수, 광역의원, 광역비례대표의원, 기초의원, 기초비례대표의원, 교육감, 교육의원을 선출한다. 여기에다 6·2 지방선거는 2012년에 치러질 총선과 대선의 중간 선거적 의미를 지닌다. 즉 차기 정권 향배를 가늠하는 선거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는 여느 때보다 선거에 영향을 줄 변수가 많아 예비후보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종시 문제만 하더라도 수원지역으로서는 삼성 이전 문제를 놓고 수도권 역차별이라는 논리와 반대로 수도권 규제완화를 기대하는 양대론 속에 후보자들의 당선을 위한 셈법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 당연하다.

문제는 벌써부터 부정적 측면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예비후보자들의 선상을 넘다드는 위법행위가 고개를 들 기미가 우려되고 있다. 현직 단체장들의 선심성 정책이 도를 넘고 있는 것도 지켜 볼 일이다. 후보자의 조건은 먼저 건강이 검증되고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다. 이 점을 후보자들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