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신규 분양 주택 구입할 때 5년간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혜택 종료와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경기지역의 분양물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특히 2월 예정된 수원지역의 분양물량의 경우, 광교신도시 등 지난달까지 쏟아지던 신규 공급이 뚝 끊긴 가운데 팔달구 인계동에서 (주)기라이앤씨 한 곳만이 190가구(푸르지오)를 선보일 뿐이다.
국토해양부가 1일 발표한 ‘1월 분양실적 및 2월 공동주택 분양예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2만356호로 2007년 대비 63.3%나 증가했다. 이 중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경기지역의 분양 물량은 1만6876가구로 수도권 총 공급량의 80%를 차지했다.
하지만 2월 경기지역에 예정된 신규 물량은 지난달에 비해 3분의 1 수준인 590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 양도세 감면혜택을 겨냥한 밀어내기 분양물량이 많아 수도권 시장이 공급과잉을 이루고 있고, 설 연휴를 끼고 있는 2월이 비수인만큼 건설사들이 분양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보금자리주택 등 1급 공공분양 물량과의 대결을 꺼리고 있으며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 있는 탓에 분양시기를 쉽게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무엇보다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오는 11일 도래하는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라며 “이달 이후 건설사들의 주택공급은 더욱 신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