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가 집적된 수원디지털시티 내에 ‘쌍둥이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LED 사업 부분 세종시 증설 확정으로 수원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수원에 ‘R&D연구소’ 추가 건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지역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디지털 관련 연구인력을 수원에 집중시켜 집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추가 연구인력 배치를 위해 ‘R&D연구소’ 추가 건립을 검토 중이다. 주차장 부지에 건설하려던 L&D(리더십·마케팅)연구소 조성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R&D연구소’ 2개 동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경기도와 수원시에 연구소 건립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받고자 오는 22일 전후로 삼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구소를 쌍둥이 빌딩으로 지을지, 1동 규모를 늘려 설계할지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 연구소는 기존 L&D(리더십·마케팅)연구소가 들어서려다 취소된 삼성전자 정문 앞 주차장 부지(25만9347㎡)에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원디지털시티에는 지하 5층, 지상 37층 규모의 세계 최대 디지털연구소와 27층 규모의 정보통신연구소가 들어서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연구개발(R&D) 인력만 2만여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들 시설 규모로는 추가 연구인력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이보다 큰 규모로 연구소를 건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구인력 추가배치에 따른 시설 확보 차원에서 연구소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때문에 연구소 설계나 투자 규모 등도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는 연구소 건립을 기정 사실화하고 삼성전자의 통 큰 이벤트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LED 전초기지를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지역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도와 시는 R&D연구소 건립을 최대한 지원하고, 삼성전자는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건립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시에 이런 삼성전자의 개발계획에 맞춰 인근 공업용지를 단계별로 상업 및 주거용지로 변경, 국제적인 비즈니스와 연구인력 수용을 위한 상업·주거복합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