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수원지역 경기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설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지갑을 열며 경기가 활기를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회복으로 인해 설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다, 지난해와는 달리 설이 2월 중순으로 늦춰지면서 선물을 준비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수원지역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설 상품전에 나선 이마트 수원점과 서수원점의 경우, 설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했다.
특히 신선선물세트의 신장이 돋보였다. 지난해 한우값 폭등으로 부진했던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올해는 전년대비 30%나 판매량이 늘었다. 또 멸치, 김, 굴비세트의 매출도 전년대비 20~35% 증가했다.
가공선물세트 중에서는 커피, 통조림, 건강선물세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선물세트의 매출은 전년대비 20% 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에는 3~5만원대의 저렴한 선물세트가 많이 팔린 반면, 올해는 한우세트 등 10만원이 넘는 상품들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또한 75만원을 넘나드는 고가의 선물세트도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기업체들의 대량 선물세트 구매가 많아졌는데 다음주 8일부터 설 연휴까지는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매출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갤러리아백화점의 매출은 전년대비 9.5% 증가했으며, AK플라자 매출도 여성과 남성의류가 눈에 띄게 신장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상승했다.
또한 최근 설 대목을 앞두고 일반 고객들의 선물세트 수요보다는 법인고객의 소비가 20~30%가량 증가함에 따라 법인고객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설에는 삼성전자 등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보너스를 두둑히 풀고 있어 법인고객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에 비해 선물세트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 명절과 밸런타인데이가 겹치고, 졸업시즌이 돌아옴에 따라 호텔업계도 분주하다. 이비스앰배서더 수원호텔의 경우 2월 객실 예약률이 10% 증가했다. 호텔 측은 밸런타인데이와 설 연휴가 겹친 가운데 예약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떡국 객실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간 중에는 떡국, 뷔폐 등 조식을 포함한 객실 가격이 7만9000원(부가세 별도)으로 약 45% 가량 할인되며 졸업장 혹은 수능 수험표 지참한 고객이 4인 이상 식사를 할 때는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