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12월 수신 '껑충' 여신 '주춤'

한국은행 경기본부 발표

지난해 12월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으나, 여신은 크게 축소되는 등 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9년 12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은 4555억원 증가하며 전월(4059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예금은행 수신은 -3074억원 감소를 기록했으나 비은행기관 수신이 전월 382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7629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계정예금은 거치적립식예금이 감소로 전환됨에 따라 증가폭이 축소됐고 거치적립식예금도 기업의 연말 상여금 지급 및 대출금 상환 등을 위해 정기예금 인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감소로 전환했다.
   
시장성수신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연말 재정집행을 위한 자금인출 및 기업의 연말 자금수요 등으로 CD·RP가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전월 -6901억원 대비 크게 증가(-1조56억원)했다.

비은행기관 수신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상호금융(2765억원 → 5603억원)은 일부지역에서의 토지보상금 유입에 힘입어 증가규모가 확대됐으며, 우체국예금(-246억원 → 1276억원)은 일부 금융기관의 일시적인 자금예치로 증가로 전환됐다.

새마을금고(1443억원 → 2085억원) 및 신탁계정(1960억원 → 2642억원)은 개인의 연말 상여금 예치 등이 늘어나면서 증가규모 확대됐다.

한편 12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7518억원 증가했지만 전월(2조1289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예금은행 여신은 2008년 이후 지속된 증가세를 벗어나 감소(-3680억원)로 전환됐다. 특히 기업자금대출이 기업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 등 계절적 요인으로 운전자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감소로 전환됐다.
                  
반면 비은행기관 여신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경기하향업종 및 신용도가 낮은 소규모 자영업자 등의 대출수요가 늘어나면서 상호저축은행(2882억원 → 5158억원)과 상호금융(3104억원 → 3787억원) 등의 대출 증가세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