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아이들이 잘 크기 위해서는 마음껏 잘 놀게 해줘야 한다. 집에서든 야외에서든 잘 놀아야만 신체가 왕성하게 발달하고 성장에 도움이 된다. 잘 뛰어 놀면 운동도 되고 스트레스해소에 도움이 되며 욕구 불만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마음대로 뛰어놀 만한 곳이 없다. 또한 하루 종일 짜여진 스케줄대로 일정을 마쳐야 하므로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다. 매년 상승하던 청소년들의 평균 키가 최근 들어 오히려 작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키 크는 비결은 뭘까?’하고 상담을 해보면 ‘줄넘기’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큰 농구선수처럼 농구를 많이 하면 되지 않겠냐고 묻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농구선수들은 운동을 해서 컸다기보다는 큰 선수가 뽑혔다고 해야 정확한 답이다. 간혹 종목에 따라 레슬링이나 체조 등의 선수들은 키가 크지 않는데, 이것 역시 종목에 따른 선수선발 영향 때문이며 이런 운동을 하면 성장에 나쁘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특정 운동프로그램이나 특정 운동법이 성장에 특히 도움을 준다는 주장은 언뜻 보기에는 그럴 듯해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다른 운동과 비교해 효과의 차이는 없다. 오히려 어떤 운동이든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어떤 운동을 선택할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운동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운동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운동 이외에도 아이들이 편안히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같이 어우러져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사실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충분한 영양이다. 이는 남북한의 키 차이가 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인체의 균형적인 성장발달을 위해서는 좋은 식사습관이 중요하다.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 및 숙면이 이뤄져야 한다.
성장에 있어 도움이 되는 요인을 찾는 것만큼이나 성장에 방해되는 요인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는 우선 질병을 꼽을 수 있다. 아토피와 비염 그리고 비만은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이러한 질환이 있다면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치료해 줘야 한다. 또한 굽은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 것과 같이 척추가 휘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야 한다. 특히 척추가 약한 어린나이에 쉬지 않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척추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휴식과 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