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때문에 이직한다"

인크루트 조사, 직장인 30%

수원에 거주하는 영업사원 박모(32·권선동)씨는 최근 1년 새 직장을 세 번이나 이직했다. 박씨는 아직 미혼이지만 외아들로써 부모님을 모시고 있어 100만원의 부양비와 자동차 유지비, 식사비 등 한 달에 약 18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 밤낮없이 강도 높은 근무에 매진하고 있지만 영업이라는 직종의 특성상 수입이 일정치 않아 안정된 급여와 만족스런 연봉을 지급하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최근 다시 구인 사이트를 둘러보고 있는 중이다. 

‘평생직장’이란 말이 옛말이 되어버렸을 정도로 이직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연봉’ 때문에 이직을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 직장인 4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직의 이유로 30.5%가 ‘연봉’을 꼽았다.

다음으로 ‘불투명한 회사의 미래’(21.2%)와 ‘고용안정에 대한 불안감’(14.8%), ‘근무 환경’(11.0%), ‘적성과 맞지 않아’(7.1%), ‘과다한 업무’(6.2%), ‘회사동료 및 상사와의 갈등’(5.5%)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들에게 이직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물어본 결과 ‘취업정보 탐색’(28.4%)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이직분야의 전문지식 습득’(17.8%), ‘관련 인맥형성’(14.6%), ‘관련 자격증 취득’(13.3%), ‘외국어 회화’(1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성별로 남성은 ‘인맥 형성’(15.6%)‘에 애쓰고 있는 반면, 여성은 ‘관련 자격증 취득’(13.5%)이나 ‘외국어 회화’(13.5%)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
 
예상 이직준비 기간으로는 ‘3개월 이상~6개월 미만’(36.2%)이 가장 많이 꼽혔고, ‘3개월 미만’(31%), ‘6개월 이상~1년 미만’(21.9%), ‘1년 이상~2년 미만’(9.0%) 순이었다. ‘2년 이상’(1.9%) 준비한다는 답도 있었다.  
 
한편 상당수 직장인들은 이직 준비를 몰래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렸는지 물어본 결과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알리지 않았다’(70.2%)라고 답했다. 이직을 알리는 시기로는 ‘한 달 전’(60.0%), ‘일주일 전’(25.1%)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알리지 않겠다’(14.6%), ‘하루 전’(0.3%)에 알릴 것이란 응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