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계동에 사는 29세 남자입니다. 취업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돈이 모이지 않아 얼마 전 적금을 들었습니다. 사회 초년생으로 재무설계를 한번 받아 보고 싶습니다. 현재 1년 만기 100만원 적금 3번 들어갔고 통장에 200여만원이 전부입니다. 적금은 시작했지만 막연히 저축하는 것 같아 문의 드립니다.

A 수입보다 지출이 많게 되면 또 소비 후에 남는 돈으로 저축을 하게 된다면 일년을 결산해 볼때 지금의 질문자님과 같이 어디다 썼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수입의 60% 이상은 먼저 저축한 후에 지출을 하셔야 합니다(아직 미혼이기 때문에 저축의 강도를 더 높여도 됩니다).

저축을 먼저 해놓을 경우 남는 돈으로 사용하게 되므로 지출을 확실히 통제할 수 있습니다.

지출을 통제하기 위해 신용카드보다는 용돈을 체크카드에 넣어 사용하는 습관으로 바꾸는 것도 좋습니다.
-장기·단기의 병행과 분산 저축

매월 똑같은 금액을 저축하더라도 최대한의 효과를 봐야 합니다. 장기와 단기를 통해 효과를 봐야 하고 또 중기와 단기는 분산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봐야 합니다. 단기는 적금 상품으로 중기는 적립식 펀드로 또 장기는 변액 상품으로 활용을 해야 하는데 일반 연금도 좋지만 같은 금액으로 10년 이상 매월 같은 금액을 저축 한다면 장기로 갈수록 변액상품이 유리합니다. 수익률은 기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으로 보증해 주기 때문입니다.

1. 긴급예비자금

흔히 CMA(Cash Management Account 종합자산관리계정이라고도 하며 고객이 예치한 자금을 국공채 등의 채권에 투자해 연 수익을 365로 나눠 매일 지급하는 상품)계좌를 저축의 수단으로 가입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CMA의 용도는 경조사비 등으로 지출이 초과되는 변수가 생기는 달로 예기치 못한 지출이 발생했을 때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2. 위험에 대비한 보험의 준비

보험을 가입할 계획은 가지고 있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할때 가입을 바로 하는 것이 후회하지 않습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동일보장대비 보험료가 저렴하므로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보험은 수입의 10% 내외로 가입하는 것이 좋으며 이상적인 보험가입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동시에 조합해서 가입하는 것입니다.

생명보험은 가장의 조기사망에 대비해 사망보험금을 위주로 하며 손해보험은 흔히 의료실비보험(실제 치료비를 보험금으로 지급 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 노후생활및 은퇴자금에 대비한 장기투자(총 저축액의 20% 정도)

향후 노후생활자금의 준비입니다. 현 평균 수명이 80세를 웃돌고 있지만 평균 수명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은퇴 후 30~40년의 소득이 없는 기간 생활하게 될 자금의 마련은 필수적이므로 이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며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적은 금액으로 더 많은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재테크는 스킬보다는 습관이 우선입니다. 선 저축 후 소비의 습관으로 각각의 저축 상품에 목표를 세워 각 상품마다 향후 사용될 이름표를 붙이기 바랍니다. 저축액에 목적에 맞는 이름을 붙여야 목돈으로 다가왔을 때 의미없이 유실되는 일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바른 습관과 재테크로 행복한 부자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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