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9세의 직장인 부부인 K씨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월 수입이 550만원인 그들은 자신들의 저축금액이 적정한 것인지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의 월 저축 금액은 150만원 정도였다.
A 재무 상담에 있어 가장 기초적인 것은 현금흐름의 파악이라고 볼 수 있다.
K씨 부부의 경우 약 30만원 정도의 비용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게 흘러가버린 돈이라고 했다. 이는 본인들의 소득의 약 6% 정도가 의미 없는 소비로 이어지는 것이다. 정확한 장부기입을 통해 현금의 출납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것은 재테크의 이율 1%를 좇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다.
그 다음이 저축의 비율을 맞추는 것인데 보통 자신의 수입의 50% 정도를 저축하는 것이 이상적인 구도라고 할 수 있겠다.
보통 자금은 단기-중기-장기 자금으로 나눠서 관리를 하는데 K씨 부부의 경우 단기라고 할 수 있는 저축은행 1년만기 적금에 대부분의 저축액인 100만원이 납입되고 있다.
장기라고 볼 수 있는 변액유니버설에 30만원, 주식형 펀드에 20만원이 저축되고 있었는데 위에 이야기 했던 잃어버린 25만원과 현재 납입되고 있는 보장성보험 33만7000원 중 통합형 보험과 중복해서 가입했던 실손보험 10만원을 정리해 잉여자금을 30만원을 창출하고 15만원 정도를 더 투자해서 200만원을 저축하기로 해 저축비율을 높였다.
합리적으로 재분배를 해보면 변액유니버설에 추가납입 기능을 이용해 10만원을 증액 40만원씩 납입하고 연 300만원씩 되는 소득공제 해택을 위해 25만원을 연금저축에 납입하고 금융상품을 재구성 해보면 월 50만원씩으로 저축은행 적금을 가입하기로 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기 자금 일수록 확실한 목표가 설정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인 계획의 목표는 이상적인 것일 수가 있으나 단기적 재무목표는 그것보다 훨씬 구체적이어야만 이루고자 했던 재무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K씨 부부의 경우 자녀의 성장에 따라 차량 교체의 필요성이 있으므로 월 50만원씩 12개월 납부를 통해 12개월 후 기존차량의 중고판매와 더불어 재무목표에 가까워짐을 알 수 있다. 물론 12개월 후 기존의 재무목표를 이뤘으므로 또 다른 단기 목표를 세우거나 그 자금을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전환 할 수 있겠다.
국내형 펀드를 2년 약정으로 20만원씩 불입하고 있는데 단기자금의 축소와 현금흐름표 작성을 통한 자투리 금액으로 3가지의 펀드를 중기-장기로 나눠서 가입하도록 권유했다.
펀드의 특성에 따라 장기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는 수수료가 적은 인덱스(INDEX)형을, 비교적 짧은 재무목표에 쓰일 펀드는 공격적인 펀드에 투자했다.
장기적인 투자는 변액유니버설과 연금저축을 가입을 권유했다. 단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해택이 있는 연금저축은 퇴직연금과 소득공제 중복혜택이 안되니 유념해야 할 것이다.
재무설계 있어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다음 스스로 평가를 해보는 것은 중요한 요소이다.
K씨 부부의 경우 1차적 목표가 주택구입과 자녀양육이다. 사실 이 재무목표는 대부분의 K씨 연배의 부부의 재무목표라고도 할 수 있다. 모두 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목표에 대한 성과는 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성과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자세야말로 안정적 경제생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한가지 팁은 항상 유동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잉여자금 중 일부를 CMA계좌를 통해 관리를 해 항상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장기자금에서 연금과 유니버설을 동시에 운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유니버설도 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상품이지만 중도인출이라는 유동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항상 꿈을 좇을 때 아름다워지는 법이다. 생활과 밀접한 재무설계 역시 꿈을 형상화 할 때 목표를 이루기도 쉬어지고 목표달성의 기쁨도 커질 것이다.
생활고에 찌들더라도 항상 꿈을 좇는 삶을 살고 현재보다는 미래에 투자를 해야 한다. 이것이 자금을 중·장기에 더 포커스를 두는 이유이다.
항상 목표에 대해 꾸준하게 실행하고 그 방법을 고민하면 꿈이 가까워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