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전망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굳게 닫혔던 채용문이 열리면서, 지난 상반기에 비해 채용규모를 늘리는 기업들이 많아져 구직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 중 407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 상반기 정규직 대졸신입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33.7%(137개사)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22.9%(93개사)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채용인원은 7128명으로 지난 상반기 채용한 규모(6583명)보다 8.3%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 중 53.1%가 상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고 응답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조업(48.9%), 식음료·외식업(45.5%), 유통·무역업(44.8%), 건설업(41.7%) 순이었다.
올 상반기 신규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전기·전자업종으로 총 1645명이 예상된다. 이어 IT·정보통신(750명), 제조업(700명), 건설업(577명), 식음료·외식업(530명), 금융업(517명), 석유·화학업(51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채용 기업으로 삼성전자는 상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모집부문은 연구개발직, 기술직, 영업마케팅직, 경영지원직(재무)이며, 원서접수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이다. 삼성은 이번 서류접수에서 오픽 및 토익스피킹 테스트 등 어학점수를 의무화 했다.
CJ와 중소기업은행은 올 3월말 각각 200~3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LG전자는 3월 초 대졸 공채를 시작한다. 포스코도 대졸 신입직 120여명을 올 상반기 중 뽑는다.
이밖에 신세계, 대림산업, 대우엔지니어링, 동아제약, LG상사, 동부건설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다.
한편 상반기와 하반기를 통틀어 올해 대졸 정규직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305개사로 이들 기업의 올 전체 채용 예상 규모는 2만887명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