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상품권 '헷갈리네~'

수원시내 3종 유통 가맹점·발행처 제각각… "하나로 통합" 여론

수원시내 재래시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급한 상품권의 종류가 많아 상인들과 소비자들이 이용에 혼란을 겪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05년 지역 주민의 재래시장 이용을 늘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상인들을 돕기 위한 방편으로 해피수원상품권을 발행했다. 또 희망근로사업 참여자에게 급여의 30%를 상품권으로 지급해 재래시장 등 가맹점에서 사용하게 했다.

상품권 발매가 점차 늘어나자 재래시장 외에도 수원지역 일반 소매상점들도 가맹점으로 가입하는 등 활성화가 진행됐고, 시와 각 구는 이 상품권들이 유통되면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판단,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전국 재래시장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이 발행되면서 수원시내 재래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만 3개에 이르는 실정이다.

문제는 소비자들은 각 상품권을 사용하기 전에 가맹점을 미리 알아봐야 하고, 상인들은 자신이 가맹돼 있는 상품권이 어느 것인지 혼란을 겪으면서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해피수원상품권과 희망근로상품권은 기업은행이, 온누리 상품권은 새마을 금고가 업무를 담당하는 등 담당 기관이 달라 상인들은 거래한 상품권을 다시 환전하기 위해 불필요한 수고도 감수해야하는 실정이다.

팔달구 모 재래시장 상인 정모(47)씨는 “사실 상품권 사용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상품권을 확인하고 환전하러 다니기가 매일 장사하는 입장에서 곤란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수원시 관계자는 “상품권 담당 은행이 다르고 종류가 많아져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인정하며 “전국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관계당국과 상인연합회가 논의하고 있는 만큼 곧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