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장바구니 물가가 지칠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또한 유가와 액화석유가스(LPG)값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 신선식품 가격 오름세 지속
수원시가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초 1.5kg 배추 1포기의 가격은 3328원으로 1월 1741원에 비해 무려 91%나 올랐다.
이는 흐린 날씨와 각종 병해로 인해 작물의 생육이 부진하고 품질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최근 배추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설 연휴 전부터 들썩거리던 과일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초 기준 사과(400g·중품)값은 1571원으로 1월 1366원에 비해 200원 이상 올랐다. 배(600g·중품)값은 2512원을 기록하며 1월 2135원보다 17%가량 올랐다.
어업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고등어 가격 역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등어(30cm·1마리)는 1월 2733원에 비해 12% 오른 3088원에 팔리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매산시장 관계자는 “3월 이후 날씨가 많이 풀려야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한우 쇠고기와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유가·LPG 가격도 급등
유가와 액화석유가스(LPG)값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휘발유요금(무연 1리터)은 1월 1651원을 기준으로 불과 2달만에 34% 이상 오른 2218원에 팔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북반구 한파로 난방유 수요 증가와 휘발유 재고감소로 인해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보이고 있으며, 두바이유 현물가는 80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LPG 가격도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가정용 20kg LPG요금은 3만6869원이다. 1월 3만5286원보다 1600원 정도 올랐다. 그리고 원자재 값 상승에 따라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