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봉협상 '일방적'

10명중9명 "사실상 통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형식적이거나 일방적인 통보 방식의 연봉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 750명을 대상으로 ‘연봉협상 형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협상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일방적인 통보에 가까운 형태를 거친 것으로 조사됐다.
 
‘협상은 하지만 형식적이고 통보나 마찬가지인 형태’를 꼽은 응답자가 59.3%로 가장 많았다. ‘협상이 없거나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형태’도 33.2%로 적지 않은 비율이었다. 이 둘을 합친 92.5%는 결국 거의 ‘주는 대로 받는’식의 연봉협상을 한 셈이다.
 
반면 회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하거나 ‘주도권을 내가 쥐고 있는 협상’을 했다는 응답은 각각 2.9%와 1.6%에 머물렀다.

연봉협상에 있어 나만의 노하우가 있는지 물은 결과, 79.2%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로는 ‘실적을 수치화해서 근거자료를 만든다’(20.5%)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는 자신의 기여도와 성과를 숫자로 제시, 객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는 것.

이어 ‘업무량 과다로 인한 야근이나 근태상황을 객관적으로 제시한다’ 17.3%, ‘침묵으로 응한다’ 13.1%, ‘지난해 올려 받지 못한 부분을 강조한다’ 11.8%, ‘원하는 조건을 먼저 말하지 않는다’ 10.9% 등의 응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