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여㎡에 '복합쇼핑몰'

수원시, KCC부지 제1종 지구단위계획 고시광장 3곳 조성… 수원역세 중심상권 재편 예고

▲ 수원역세권 2구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 토지이용계획
수원역 서편 KCC 수원공장 부지를 복합쇼핑몰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수원역을 중심으로 타원형의 대형 상권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는 KCC 측이 제출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주민의견수렴을 거쳐 25일 고시했다. 고시에 따르면 수원역 서편 권선구 서둔동 296-3번지 일대 27만7410㎡의 부지를 주거와 상업, 업무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애초 공고한 전체개발 면적 27만3600㎡ 가운데 철도부지 2895㎡가 줄었다.

이 부지에는 3개의 광장이 조성된다. 수원역 2층 대합실과 연결되는 서부 출입구에 입체형 근린광장이 조성되고, 1층에는 대중교통 환승시설, 지하에는 주차장이 건설된다. 광장부지와 도로, 소공원, 주거용지 내 조성되는 공영주차장(1042㎡) 등은 조성 완료 뒤 시에 기부채납된다.

수인선 통과지점을 기점으로 남쪽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앞서 KCC는 지난 2007년 이 부지를 롯데쇼핑과 30년 장기 임대계약을 맺고 롯데쇼핑몰단지로 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이곳에 쇼핑시설과 영화관, 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결합한 복합쇼핑몰로 개발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측은 쇼핑몰 개발로 50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인선 북측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수원역 우회도로와 맞닿아 있는 특별계획1구역1(특1)은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묶어 민간제안(토지 소유주 중심)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3만349㎡ 규모의 특1구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는 만큼 상업성을 고려해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판매시설 용도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KCC 소유가 절대적인 특별계획2구역(특2·5만8321㎡)은 롯데쇼핑몰단지 계획과 향후 상권 분석을 통해 토지 활용계획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업무복합시설이나 유명 자동차 전시장 등의 개발 제안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CC 부동산개발 관계자는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투자업체들의 제안은 많은 상황이지만, 자체적으로 개발할지 투자업체에 넘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서수원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만큼 규모에 걸맞는 개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역 서편은 KCC공장 뿐만 아니라 평동 SK케미칼 공장 부지(11만2400㎡)도 상업용지로 개발 추진 중이다. 이들 지역이 개발 완료되면 그동안 동편에 편중됐던 상권이 서편으로 분산, 수원역을 중심으로 타원형의 균형잡힌 상권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제1종 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됨에 따라 KCC부지 등 18만329㎡의 준공업지역이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됐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 측도 쇼핑단지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