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새 아파트도 급매물 속출

매매가 변동률 두달여만에 '마이너스'… 전셋값은 여전히 상승세

▲ 수원의 한 재건축 아파트의 공사 현장. 입주2~3년 된 새 아파트의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수원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두달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셨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없음)  <수원일보 DB>

불황을 모른다는 새 아파트의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수원지역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냉랭해지고 있다.

3월 넷째주 수원시의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0.05%로 지난 1월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 하락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이는 대출 규제 이후 매수세가 급감하고, 음력 설 이후 거래가 실종된 가운데 영통구 매탄동 현대힐스테이트와 매탄위브하늘채 등 입주 3년 전후의 새 아파트에서 급매물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2008년 입주한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는 입주한지 채 2년이 지나지 않은 새 아파트다. 하지만 중소형 급매물을 내놔도 매수문의조차 없어 호가만 연일 하락하고 있다.

자금 부담이 큰 대형 아파트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 매도자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시세 하락폭도 더욱 크다.

매탄동 현대힐스테이트 157㎡의 시세는 4억3000만~5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1500만원이나 떨어졌다. 매탄위브하늘채 98㎡ 역시 1000여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매탄동 하늘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세물건이 없어 소형 아파트의 매매 문의만 있을 뿐, 새 아파트마저도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며 “향후 권선구 아이파크시티, 광교신도시 입주물량이 풀리면 매매시장에 이어 전세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전셋값은 여전히 치솟고 있다. 3월 넷째주 수원지역의 전셋값은 0.23% 상승했다. 경기남부권에서는 분당(0.27%)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 근로자수요 유입이 꾸준한 영통구 영통동, 매탄동 일대가 올랐다.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뚝뚝 떨어지는 것과는 정 반대 모습이다. 

더욱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전세 아파트의 경우는 신혼부부 등 젊은층까지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물건이 없을 정도다.

매탄동 한국1차 152㎡는 1억5000만~1억8000만원으로 최근 약 1000만원이나 급등했고, 영통동 벽적골 롯데 76㎡는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