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입한 ‘어르신 국가자격시험 감독관’ 사업이 국가자격시험 고사장의 신 풍속도로 떠오르고 있다.
도가 지난 2월 노인의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노인들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자격시험에 감독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8일 16명의 ‘어르신 감독관’들은 의정부공고, 호원고, 창일중 등 3곳에서 치러진 ‘제2회 기능사 필기시험’에서 첫 시험감독 임무를 마치고 7만원의 수당을 받았다.
이들은 기계, 금속, 전자, 통신, 토목, 안전관리, 위생 등 31개 종목의 국가자격시험 감독관으로 참여해 부정행위 단속, 시험의 진행, 문제지 및 답안지 회수, 시험장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시험감독관에 참여한 노인들은 노후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좋은 시책이며,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입을 모았다.
감독관으로 참여했던 김영관씨는 “국가 자격증 시험감독관 역할은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경험을 살려 다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매우 반가운 기회였다”며 “젊은 층들과 조화를 이루며 사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어르신 감독관’들은 올해 주택관리사, 공인중개사 등 국가자격 실기시험 10회에 걸쳐 감독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 어르신 시험감독관 참여는 다음달 18일이다.
도 관계자는 “어르신 시험 감독관 제도는 노인인력의 불안감 해소할 뿐만 아니라 고령화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노인에게 특화된 직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인자하고 엄한 어르신 시험 감독관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