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문 재래시장 '주차걱정 끝'

358면 규모 주차타워 오픈… 인근시장 이용객 1시간 무료 주차

수원시가 지동·영동시장 등 팔달문 일대의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과 상인들을 위해 대형 공영주차장을 마련, 재래시장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지동시장, 영동시장 등 팔달문 일대의 재래시장 고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던 노상주차장이 수원천 복원공사로 인해 폐쇄되면서 시장 이용객들과 상인들의 불만이 높았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SSM과 대형마트가 수원지역 곳곳으로 확대되면서 재래시장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졌다.

고객들이 재래시장을 멀리 하고 SSM이나 대형마트를 찾는 이유 중 1순위가 바로 ‘주차공간 부족’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래시장 활성화를 부르짖는 상인들은 깨끗하게 환경을 바꾸는 것도 좋지만, 주차장이 확보돼야 더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을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재래시장 상인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수원시가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경기도시공사 소유의 팔달문주차타워(수원시 팔달구 지동 415)를 확보해 주차난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팔달문주차타워는 부지면적 2513㎡이며 지하 2층~지상 5층 358면으로 구성된 대형 주차장이다.

▲ 팔달문주차타워 전경. ⓒ 수원일보 오창균 기자 crack007@suwonilbo.kr

시는 도시공사에 위탁운영비로 1억7000만원을 납부하기로 계약했으며,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012년 3월 24일까지 2년간 주차타워를 위탁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주차공간 확보에 따라 시는 지동시장과 영동시장, 미나리광시장, 팔달문시장이 쇼핑 고객들에게 1시간 무료 주차를 제공할 수 있어 매출 상승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팔달문주차타워는 권선시장과 더불어 수원시내 재래시장 주차공간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지난주 주말 동안 하루 1000대 이상이 주차하는 등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한 “팔달문주차타워 외에도 못골시장 인근 수원제일교회와 250면의 주차공간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재래시장 상인들은 팔달문주차타워를 확보해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김학래 영동시장 상인회장은 “물론 팔달문주차타워가 제공하는 358면의 주차공간 덕분에 주차난이 크게 해소됐지만 여전히 자리가 부족해 재래시장 내 불법주차가 계속되고 있다”며 “기존 수원천 인근 노상주차장에 불법주차를 포함해 약 500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던 것을 감안하면 500~600면을 확보할 수 있는 대형 주차시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현재 팔달문주차타워로 진입하는 구간들도 여전히 정체가 지속되고 있어 재래시장으로 향하는 교통로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번 팔달문주차타워의 주차난 해소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