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아파트값 '고공 낙하'

수원·경기남부 약세 여전… 신도시 낙폭 두배이상

경기지역의 아파트값이 추락하고 있다. 특히 수원을 비롯한 경기 남부권의 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신도시 아파트 값은 낙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반면 전세시장은 꾸준한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2일부터 8일까지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경기지역의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5, 신도시는 전주 -0.09%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0.20%로 나타났다.

수원지역이 -0.03%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분당신도시(-0.34%), 산본신도시(-0.33%), 과천시(-0.17%), 파주신도시(-0.16%), 파주시(-0.16%), 용인시(-0.16%)가 떨어졌다.

분당신도시 수내동 일대 대형 아파트에서는 한 주 새 1억원 이상 하락한 단지들이 등장했다. 푸른신성 158㎡가 가장 큰 폭(1억4500만원)으로 떨어졌으며 산본신도시도 대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매매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상황 속에서 보금자리주택 공급과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 등으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 급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나 거래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지역과 신도시의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5%, 0.13%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크게 하락하고 있는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나날이 상승세다.

수원시가 지난주 0.06%보다 0.02% 상승한 0.08%를 기록한 가운데 분당신도시(0.38%)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성남시(0.21%), 광명시(0.16%), 안양시(0.13%), 용인시(0.08%)가 상승했다.

분당신도시는 소형 아파트를 찾기 힘들자 중대형 아파트까지 상승세가 번지는 모습이다. 위례신도시 청약을 위해 전세를 찾는 수요도 많다. 성남시도 전세가 상승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물건이 없는 반면, 수요 유입은 지속되고 있어 계약이 힘들 정도로 전세난이 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