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리먼사태로 촉발된 경제침체 이후 좀처럼 국내 경기가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수원지역도 마찬가지다. 기업과 시민이 힘을 합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에 본지는 지역경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수원의 향토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연속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오늘은 열세 번째 순서로 수원의 IT업계를 이끌고 있는 ‘비젼밸리’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 2003년 설립된 주식회사 비젼밸리(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82-2 세민빌딩 503호)는 국내 중소기업으로써는 처음으로 PC원격제어 기술 솔루션을 개발한 유망 기업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키움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대우증권, 니콘코리아, 국립중앙박물관, 대학교 등 수많은 기업 및 기관에 PC원격제어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홈페이지·쇼핑몰·온라인 커뮤니티 기획 개발에 있어서도 인정받고 있다.
수원지역에서는 수원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SK C&C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원학교 프로젝트’의 솔루션 개발을 책임·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전원학교 프로젝트는 IT 문화에 동떨어진 시골 학생들에게 PC 기기를 지원,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사회적 사업이다.

또한 중소기업청 과제로 개발한 다중화면 분할 원격제어시스템 ‘eKVM’은 현재 시제품까지 완성된 상태다. eKVM은 PC한대 당 최고 1024대의 PC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 전산실 서버관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종민(39) 비젼밸리 대표는 “원격제어 솔루션을 공급하다보니 사업이 하나씩 늘어나 현재는 메신저 개발을 비롯한 기자재 납품까지, 사업이 대폭 확장됐다”며 “아울러 미국, 베트남에서도 인정받아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젼밸리의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확대됐다. PC원격제어·보안·네트워크 개발 사업을 기본 골자로 홈페이지·쇼핑몰·커뮤니티 개발, 옥외광고·인쇄물·DID 기획 제작까지 진출해 탄탄 대로를 질주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기술을 바탕으로 토탈 시스템을 구축, 단 한 번만의 발주로 명함제작에서부터 본사 인테리어 공사까지 기업의 온·오프라인 인테리어를 총괄 진행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접점을 연결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 현재는 통합시스템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이노비즈)을 획득하는 등 국내외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젼밸리는 올해 비장의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디자인 광고사업을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구현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원지역의 1만2400여개에 달하는 옥외광고 업체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ASP 소프트웨어 임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옥외광고 영세업체들은 디자이너를 고용할 여유가 없어 대형 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이를 보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지원할 계획”이라며 “오는 8월경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으로, 이 사업이 비젼밸리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