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에 사는 45세 P씨는 기업 중견간부다. 은퇴자금 준비를 하지 못해 걱정이다. 현재 P씨의 월수입은 평균 세후 450만원 정도의 외벌이다. 가족으로 배우자와 중1, 중3 두명의 자녀가 있다. 현재 중학생인 두자녀의 교육비로 저축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P씨는 앞으로 10여년 정도 직장생활을 예정하고 있는데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고, 현재 불입 중인 연금저축은 소득공제 혜택으로 가입했다.
2008년 추산한 우리나라 평균 적정 노후생활비는 월 163만원, 최소한의 노후생활비는 월 112만원 수준이다. P씨가 은퇴 후 60세부터 25년간 노후생활을 한다고 볼 때 물가상승률을 3.5%로 가정하면 P씨는 향후 월 300만원은 저축해야 적정 노후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P씨의 경우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므로 매월 국민연금과 퇴직금(퇴직연금)으로 기본적인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P씨가 퇴직 때까지 국민연금을 계속 납부한다면, 월 80만~90만원 정도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물론 인구감소 등으로 국민연금 지급금액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만으로 충분한 노후 대비가 되지는 않는다. 월 90만원은 최소 노후생활비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P씨의 퇴직금은 작년 현재의 넓은 평수의 아파트로 옮길때 중간 정산으로 이미 수령을 해 퇴직금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럼 이제 은퇴에 필요한 자금마련을 해보자. 보험, 미파악지출, 생활비를 줄여 자금을 만들기로 했다.
● 은퇴자금 준비하기
P씨는 현재 금융회사에 단기적금 40만원을 불입하고 있다. 은행적금은 이자율이 낮은 데다 목돈이 모이면 대부분 그때그때 급한 용도로 써버리기 쉽다. 그러므로 장기적이고 약간은 강제적인 방법으로 저축할 필요가 있다. P씨는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방법으로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공격적인 방법으로 변액연금에 투자를 권했다. 일반 연금은 예정이율로 적립을 하지만 변액연금은 보험료의 대부분을 펀드에 투자를 한다. 요즘 변액연금은 수익률이 떨어져도 원금보장을 해주는 장치가 마련이 돼 있다. 설령 잘못되더라도 원금은 지킬 수 있다.
그리고 P씨는 5억원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주택을 담보로 연금으로 쓸 수 있는 역모기지론을 활용할 수도 있다.
현재 P씨의 은퇴준비에 가장 큰 변수는 자녀다. 중학생인 두자녀의 교육비는 첫째가 대학에 입학하는 4년 후부터 정점에 이른다. 두자녀의 대학자금은 적어도 1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런 사항을 고려할 때 보수적인 방법으로는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힘들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 교육자금 준비하기
현재 P씨는 약간의 예금이 있다. 3000만원 정도이다. 이 자금은 원금보장형ELS에 투자를 권했다. 은행 예금보다는 더 많은 이자를 준다. 최대 15% 4년간만 반복투자를 하면 적어도 5000만원은 마련할 수도 있다. 물론 확정은 아니다. 하지만 P씨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투자밖에 방법이 없다. 그리고 적립식펀드로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두자녀가 남자이기 때문에 군대 가는 4년을 잘 이용하면 무리 없이 자녀 학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 보험정리외
P씨 가족은 45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다. 과감한 정리를 하기로 했다. 물론 종신보험은 필요 하다. 하지만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부부의 종신보험을 정리해 잉여자금을 마련했다. 우선 똑같은 사망보장이 있는 정기보험으로 리모델링하고 가족통합실비 보험가입을 해 20만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종신보험도 꼭 필요한 보험이므로 정리하는데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사실 40대 중반은 보다 안정적인 방법으로 자산을 운영해야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럴만한 자금과 시간이 없다. 다소 위험 하지만 공격적인 방법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 재무설계중 가장 힘들고 중요한 것이 은퇴설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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