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위기가 끝을 모를 정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현안으로 일자리 창출 방안이 대두되면서 개소 50일을 맞은 ‘수원일자리센터’가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일자리센터의 구인·구직 알선을 통해 지역 실업자 1명이라도 더 일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지역경제를 살리고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려는 활동이기에 기대할 만하다.
개소 이래 수원일자리센터를 방문한 고객은 2000여명에 달한다. 4월 평균 하루 60명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센터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전화 문의는 방문 숫자의 2배에 달한다.
그 결과 일자리 창출 및 알선을 통해 직업을 갖게 된 취업자 수도 타 시·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416명이다. 3월 초만 해도 일자리센터를 찾은 구직·구인자는 거의 없다시피 했으나 3월 말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하면서 4월 초부터는 하루 200여명이 늘었다고 한다.
그동안 꾸준한 홍보와 직접 현장을 방문,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일자리센터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이달부터 일자리센터가 본격궤도에 올라 취업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계자의 기대는 고무적이다.
수원시는 앞으로 도내 최우수 일자리센터를 목표로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 발굴을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자리센터를 최대 역점 사업으로 일자리 마련에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청년층 고용불안이 장기화하면서 근로의욕을 상실하고 노동시장 진입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 단계에 진입해 있다. 전국적으로는 공식실업자가 120만명을 넘어섰고 사실상 실업자는 400만명을 헤아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에 실패하거나 구직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교육이나 직업훈련을 받지 않은 청년층이 43만명으로 추산됐다. 국가경제의 중추역할을 해야 할 청년층이 ‘놀고먹는’ 사회에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이런 추세는 우리 수원지역이라고 다를 바 없다. 교육과 직업훈련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수원시의 경우 68% 이상이 서비스직종으로 구성돼 있다. 생산직종보다도 서비스업종의 일자리 특성을 살려 구인·구직 실태를 분석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한 점은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만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그러나 숫자 채우기 식의 단기적 일자리 대책보다는 평생 직장으로 삼을 수 있는 구직자 맞춤형 일자리를 알선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유통, 디자인, 마케팅 등 수원시에 가장 많은 서비스산업은 좋은 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구인난과 구직난의 부조화를 감안해 구직·구인정보망 구축은 물론 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작업 환경 개선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이 돼야 한다. 특히 일자리센터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민·기업의 관심과 참여가 확산될 때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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