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으면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구직자들은 대기업 취업을 희망한다.
실제로 많은 구직자들이 대기업 합격을 노리며 그에 맞는 스펙을 쌓고 있는데, 바늘구멍이라 불리는 취업문을 뚫은 대기업 신입사원과,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신입구직자의 스펙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자사에 등록된 대기업 1년차 직장인 1077명의 이력서와 신입구직자 13만7322명의 이력서 분석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대기업 신입사원의 평균 학점은 3.5(4.5 기준)로 나타났다. 신입구직자 역시 3.4를 기록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A학점 남발로 인해 점차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학점은 큰 기준점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영어성적에서는 비교적 차이를 보였다. 토익을 기준으로 한 영어필기시험 점수를 살펴보면 대기업 신입사원의 평균 성적은 735점으로 신입구직자 692점 대비 40점 이상 높았다.
또한 아직 보유자가 많지 않아 점수 취득만으로도 희소성을 지니는 영어말하기점수(토익스피킹 기준)의 경우, 대기업 신입사원은 평균 161점으로 신입구직자 145점을 상회했다.
한편 오히려 신입구직자가 더 높은 스펙도 있었는데, 바로 자격증이었다. 대기업 신입사원은 1인당 평균 1.5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반면, 신입구직자는 2개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해외연수 및 경험 보유의 경우, 대기업 신입사원과 신입구직자의 비율이 각각 56.5%, 28.7%로 집계됐으며 봉사활동 경험 또한 29.1%와 19.6%로 나타나는 등 대기업 신입사원의 스펙이 높았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 작성 및 인적성검사에서의 고득점, 면접에서의 자신감 있는 태도도 중요하다”며 “취업 성공을 위해서는 스펙 관리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실전에 대비해 충분히 연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