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리먼사태로 촉발된 경제침체 이후 좀처럼 국내 경기가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수원지역도 마찬가지다. 기업과 시민이 힘을 합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에 본지는 지역경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수원의 향토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연속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오늘은 열네 번째 순서로 수원 유일의 유량계측기기 개발 기업 ‘(주)윈텍’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유량계 품목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잘 모르죠. 하지만 이렇게 이해하면 간단합니다. 사람의 체중을 측정하려면 체중계가 필요하잖아요. 유량계는 액체의 체중 즉 유량을 측정하는 계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윈텍(대표 이효주,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958 첨단벤처밸리 505·506)은 2003년 창업 이래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전자유량계’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기업이다.
윈텍의 유량계 제품을 사용하는 곳은 삼성전자, 삼성SDI, 포스코, 남양유업, SKC 등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지자체 상하수도 사업소 등 다양해 전국적으로 5000개 이상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텍은 ▲ISO9001 국제품질원 인증 ▲이노비즈 기술혁신형중소기업 선정 ▲일체형 전자유량계 의장등록 ▲파샬프롬 초음파·플루트·압력식 유량계 계측제어 프로그램 등록 ▲산업패밀리 기업 인증 ▲벤처기업 지정 ▲경기도지사 표창장 수상 등을 통해 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윈텍이 부각되는 이유는 바로 ‘원격 모니터 시스템’을 국내에서 최초로 구축했다는 점이다.

최근 전자유량계는 최첨단 전자·초음파식으로 개발되는 추세로 윈텍은 이들 전자유량계의 통제·제어·유지관리 등 기능통합을 실현, 대규모 산업시설도 통제실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제품에 이상이 생기면 원격 AS를 통해 간편하게 수리를 받을 수 있는 편리성과 안정성이라는 만족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산시에서 온천수의 온도 및 사용량을 관리하기 위해 윈텍의 원격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격 시스템 이외에도 윈텍은 외국 제품들에 비해 30% 가량 저렴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 유량계 제품 시장은 외국계 기업이 70~80%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외국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우수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해 고객들의 국내 제품 선호도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기업이 바로 윈텍이다.
이 대표는 “이제까지는 해외 제품들이 국내를 공략해 왔지만 앞으로는 역으로 윈텍이 세계를 공략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힘을 합치겠다”며 “수원과 대한민국의 유량계기분야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48년을 수원토박이로 살아온 이 대표는 수원시의 기업 지원 정책에 대해 만족스러우면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해피수원 간판과 해피수원 로고 사용권을 수여받아 기업 이미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원시가 향토기업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타 지역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좀 안타깝다”며 관내 기업의 제품들을 시가 우선적으로 사용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