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대림 3.3㎡당 '1390만원'

수원시, 신청 분양가서 40만원 삭감… 최고치 기록

대림산업이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광교 e편한세상' 분양가가 3.3㎡당 평균 1390만원으로 조정됐다. <본보 21일자> 애초 수원시 분양가심사위원회에 제출한 분양가보다 40만원 삭감된 수준이지만, 현재까지 광교에서 분양한 공동주택 평균 분양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원시는 지난 26일 오후 분양가심사위원회을 열어 대림산업이 광교신도시 A7블록(1970가구·공급면적 100~145㎡) 3.3㎡당 평균 1430만원에 신청한 분양가를 1390만원으로 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사위는 택지비 가산비용 중 흙막이 공사와 일부 금융비용 등을 인정해 줄 수 없다며 3.3㎡당 평균 분양가를 40만원을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림산업이 오는 30일 모델하우스 오픈을 확정한 만큼 조정된 분양가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390만원이라는 분양가는 광교신도시 내에서 현재까지 분양한 공동주택 중 최고 수준으로, 향후 광교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민간건설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분양한 삼성래미안이 1383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대림산업이 1390만원대으로 올라, 향후 공급 주택은 3.3㎡당 평균 14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실정이다.

끊임없이 논란이 제기된 광교신도시 고분양가 문제가 앞으로 분양할 광교 분양물량은 물론 주변 아파트 시세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완기 수원경실련 사무처장은 “민간과 공공이 공급하는 공동주택 분양가를 비교해 보면 민간 분양물량이 3.3㎡ 평균 150만원 이상 높았다”면서 “(질의 수준보다)이는 민간에서 수요자에게 분양가를 모두 전가해 분양가를 높이는 부작용을 낳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택지개발은 명분일 뿐”이라며 “민간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비싼 점을 고려하면 보금자리주택의 민간택지물량을 늘려달라는 요구는 설득력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