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에 잘못된 표지판이 있어 시정할 것을 요구한다. 팔달문에서 성벽을 따라 팔달산쪽으로 오르다 보면 남포루를 지나 주능선을 만나며 이곳에서 용도(甬道)로 나가는 서남암문(西南暗門)이 나오고, 우회전을 해 주능선 성벽을 따라가면 서장대(화성장대)에 이른다.
이 서남암문과 서장대 사이의 중간지점 성벽에 서포루(西鋪樓)가 있다. 이 서포루는 초소나 군사대기소의 역할을 하는 시설로 알고 있다. 대포로 무장한 시설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 시설물에 대해 설명을 한 안내표지판에는 제목을 한자로 대포를 설치한 곳임을 나타내는 西砲樓(서포루)라고 써놓았고, 그 내용에도 화포(火砲)를 설치해 포격으로 적을 격퇴 방어하는 시설임을 설명하고 있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설명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외국어로도 마찬가지로 기록돼 있다.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인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관리상태가 이처럼 부실하다는 사실을 생각할때 간간히 지나가는 외국인들 앞에서 얼굴이 화끈거려 왔다. 자세한 사항을 조사 후, 시정하길 바란다.
(서용희·인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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