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십견이라는 이름은 오십대에 잘 나타나기 때문에 생긴 이름인데 오십대뿐만 아니라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게 발생한다. 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관절 운동에 제한이 있고 어깨관절과 날갯죽지 주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한다. 이는 어깨를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어깨관절 윤활유 역할을 하는 어깨 관절막이 쭈그러지면서 유착이 돼 발생한다.
40대가 넘으면 어깨관절에 노화가 시작되고 관절의 유연성이 점점 떨어지면서 오십견이 찾아올 수 있다. 대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기혈순환이 잘 안 되는 폐경기를 전후해 특히 많이 발생한다. 오십견 환자들은 오십견을 단순한 어깨통증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병의 예후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어깨부위가 가끔 아팠다 좋아졌다 하다가 점점 통증이 심해지면서 목과 팔까지 통증이 퍼지기도 한다. 오십견은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일정각도 이상 올리려 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관절이 더 이상 움직여지지 않게 된다. 처음에는 팔을 뒤로 하는 동작부터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보통인데 점차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기가 힘들게 된다. 심해지면 옷을 입거나 벗지도 못하게 되고 그대로 방치해 수개월이 지나면 통증은 덜해지나 어깨가 그대로 굳어져서 후유증이 남게 되기 쉽다.
오십견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절이 굳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치료시기를 놓쳐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오기도 한다. 어깨 주위에 통증이 2~3주 이상 계속될 때는 빨리 조기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관절의 유착이 많이 된 경우는 치료 기간이 3~6개월 정도로 길어지는데 이런 경우에는 절대 조바심 내지 말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은 단계별로 증상이 조금씩 다른데 처음 단계에서는 통증이 증가하는 시기다. 다음 단계는 통증이 감소하면서 경직이 나타나는 시기인데 이시기에는 통증이 다소 완화되므로 환자들이 오십견이 거의 나아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에 소홀하기 쉬운데 이 시기가 치료에 중요한 시기이다. 세 번째 단계는 통증이 소실되면서 경직이 남는 시기이다.
하지만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오십견은 아니다. 근육이나 어깨주위 힘줄의 손상 등의 경우에도 어깨에 통증이 있고 팔을 들지 못한다. 다른 어깨질환에서는 특정한 방향으로 들어 올리는 일이 힘든데 비해서 오십견은 모든 방향으로 들어올리기가 안 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오십견은 꾸준한 치료와 더불어 운동요법이 병행돼야 하는데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상체를 숙이고 조그만 아령을 쥐고 팔을 늘어뜨린 상태에서 가볍게 흔들어주는 운동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