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국내 경기가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수원지역도 마찬가지다. 기업과 시민이 힘을 합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에 본지는 지역경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수원의 향토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연속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오늘은 열여섯 번째 순서로 사회적기업 ‘함께일하는세상(주)’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사회적기업 함께일하는세상(주)
함께일하는세상(주)은 서울과 경기지역 12개 자활공동체가 함께 설립한 청소전문 사회적기업으로 대부분의 근무자들이 노동소외계층, 저소득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의 건강한 삶과 자립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2년 경기지역 자활공동체 실무자들이 청소자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발족한 함께일하는세상은 수익여부를 떠나 취약계층이 서로 협력하고 상성하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12개의 자활공동체는 지점 방식의 통합을 채택했으며, 군소사업체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경영능력을 갖춰 공동체 기반인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함께일하는세상(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23-4)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일터’로 통한다.

지난해 함께일하는세상의 취약계층 고용비율은 61.4%에 달한다. 특히 취약계층 중에서도 55세 이상의 고령자가 46%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11%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위생환경관리사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저임금 단순노동으로 인식되던 건물미화원을 직업의식을 갖춘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다.
함께일하는세상은 이 과정을 수료한 직원들은 고객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충분한 자질과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철종 함께일하는세상 대표는 “직원들에게 업계 평균보다 높은 임금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복지에 기여하는 한편, 책임의식을 통해 전문성을 계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질 높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도 높은 만족을 얻으니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 지난 8년간 함께일하는세상(주)을 이끌어오면서···

이 대표는 “사회적기업은 크게 다른 기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사회적기업은 이윤 추구보다는 본래의 목적인 근로자들의 안정을 더욱 중요시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젠가부터 자본주의가 고도화, 체계화되면서 근로자들이 부속품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사회적기업은 다시 사람 중심으로 회기(回期)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사회적 기업의 본분”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처음으로 출범했을 당시, 직원은 불과 4명뿐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의 굳은 의지는 지역 자활공동체 관계자들에게 전달되기에 충분했고, 현재는 본사를 비롯 인스케어와 (주)우리누리 등 계열사에 210여명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 2007년 노동부 1차 사회적기업 인증을 거쳐 우수 사회적기업 표창, 모범사회적기업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크게 인정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8년간 함께일하는세상을 이끌어 오면서 이전까지의 8년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던 시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자금 구조 확립을 위해 사회적 미션과 직원 복지에 소홀했던 점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앞으로의 10년은 사회적 기업의 면모를 갖추는 시기가 될 것으로 근로 취약계층들인 직원들이 걱정없이 편히 쉴 수 있는 은퇴시설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취약계층의 가장 큰 문제라 하면 바로 교육과 의료, 주거 환경이 안정돼 있지 못한 점을 꼽을 수 있는데 특히 고령자분들은 은퇴를 하게 되는 즉시 주거문제 부딪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노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 주거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는 요양시설을 건립할 때까지 회사를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