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과 소비자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칠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전셋값 고공행진 어디까지?
수원지역의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7일을 기준으로 수원지역 아파트 3.3㎡당 전세가격은 421만원으로 지난 2003년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최고 수준이다.
조사를 시작한 2003년 12월 331만원을 기점으로 ▲2004년 306만원 ▲2005년 346만원 ▲2006년 406만원 ▲2007년 403만원 ▲2008년 378만원 ▲2009년 404만원까지 등락을 반복했지만 올해 들어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수원지역에서 전세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팔달구 우만동의 선경아파트였다. 이 아파트의 5월 현재 168.59㎡당 전셋값은 1억9000만원으로 2006년에 비해 무려 7000만원(58%)이나 뛴 것으로 조사됐다.
장안구 율전동의 이안아파트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5월 현재 112.39㎡당 전셋값은 1억7000만원으로 2006년 1억1000만원에 비해 6000만원 상승하며 수원지역 전셋값 상승세를 부추겼다.
동별로는 권선구 서둔동이 2006년 대비 48% 상승하며 수원지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조사 당시 서둔동의 전셋값은 290만원이었지만 5월 현재는 431만원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이어 장안구 천천동이 3.3㎡당 394만원에서 524만원으로 32% 상승했으며, 권선구 탑동이 257만원에서 337만원으로 31% 올랐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해의 경우, 보금자리주택을 비롯해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의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무섭게 일고 있다”며 “이는 무주택 자격을 확보하기 위한 수요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소비자물가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으로 2005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4월을 기준으로 ▲2006년 102.4 ▲2007년 104.6 ▲2008년 109.2 ▲2009년 113.3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수원은 경기도 내에서 소비자물가지수가 가장 높다. 4월 수원시 소비자물가지수는 117로 경기도 평균인 116을 상회하며 도내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10월 이후 16개월 연속 도내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
4월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동향을 자세히 살펴보면 소비자들의 기본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고, 생선·채소·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7.4% 올랐다.
특히 신선채소는 배추, 시금치, 브로콜리, 파 등이 오르며 전년동월대비 30.5% 뛰었다. 또한 어류는 고등어, 명태, 갈치 등이 오르는 등 전년동월대비 11.8%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구분해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부문 2.6%, 교통부문 0.9%, 가구집기·가사용품부문 0.5% 등 대부분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