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우리나라의 주택시장은 정중동 상태로 볼 수 있다. 매매시장에서는 거래가 실종돼 정체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데 비해 전세가격은 크게 상승하고 있다. 국민은행에서 발표한 주택가격지수를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2010년 1월부터 3월까지 0.7%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1.6%상승했다. 수원지역의 경우 이러한 대비가 더욱 크게 나타난다. 같은 기간 수원지역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3%인 데 비해 전세가격은 2.8%로 크게 상승했다.
이상과 같이 매매가격지수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하락세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제기되고 있는 거품논란에는 의문이 생긴다. 지난 2007년 이후 우리나라의 전체 주택가격은 큰 폭의 상승은 없었지만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원지역도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4.3%가 하락해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2009년에 5.8%가 상승해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은 거품붕괴로 보기 보다는 정상적인 시장의 조정과정으로 봐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와 같이 전세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은 그 지역에서 거주하고자 하는 잠재수요가 충분함을 나타낸다. 따라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이 일정수준 이상 올라가면 세입자가 주택가격의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전세제도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특성상 매매수요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예측은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야 한다. 수원지역의 경우 지난 2000년 이후 인구수와 가구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신도시와 철도 등 다양한 기반시설의 설치가 예상돼 있는 지역으로 수요여건이 우량한 지역이다. 다만 인근지역에 공급이 많았고 전반적이 시장침체로 인해 조정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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