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저감·자원화' 두토끼 잡는다

[향토기업을 찾아서 17] 영진환경산업

경제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국내 경기가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수원지역도 마찬가지다. 기업과 시민이 힘을 합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에 본지는 지역경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수원의 향토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연속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오늘은 열일곱 번째 순서로 종합 환경기업 영진환경산업(주)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영진환경산업(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958 수원첨단벤처밸리 615호)은 환경오염방지시설의 설계 시공을 비롯해 ▲자가측정 및 환경오염물질 측정 대행 ▲고활성 미생물·중금속 제거제, 탈취제 등 약품의 개발 ▲환경영향 조사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종합 환경기업이다.

특히 태양광 촉매 및 바이오필터를 이용한 악취제거 신기술, 한국형 바이오 탄화연료 신재생 에너지 기술, 알칼리 처리장치, 차세대 플라스틱 액화플랜트, 환경정화·복원사업과 관련한 특허 기술을 통해 환경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한 후 수십년 동안 한우물을 파왔다는 하은용 대표는 장치 산업의 미래와 환경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신기술 개발과 저탄소 녹색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하 대표가 개발한 기술들은 모두 친환경과 관련돼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하천이나 호수의 바닥에 깔려 있는 오염된 저질, 흔히 말해 하천 오니라 불리는 토양을 안정화한 후 계량을 통해 도로에 사용하는 기술은 영진환경산업의 친환경 기술 가운데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토양과 생태계를 복원하고, 하천과 호수를 정화시킴과 동시에 재활용까지 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이미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아 다음달 중으로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태양광을 이용해 촉매를 만들고 이 촉매를 이용해 쓰레기장의 악취를 분해·제거하는 시스템은 개발 완료 후 상용화만을 기다리고 있다.

▲ 하은용 영진환경산업(주) 대표 ⓒ 오창균 기자 crack007@suwonilbo.kr
이와 함께 염분에서 잘 자라는 느타리버섯균주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하는 ‘탄화연료 신재생 에너지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하 대표는 “이 기술은 느타리버섯을 키워서 버섯은 버섯대로 먹고 버섯에서 나온 균사체를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만들어 화력발전소에 대체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버려지는 식물체를 대체에너지로 전환하는 한국형 바이오 탄화연료 신재생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폐플라스틱을 액화시켜서 산업용 등유로 만드는 ‘차세대 플라스틱 액화 플랜트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PVC가 함유된 혼합 폐플라스틱 1톤을 투입할 경우 800리터(80%)를 재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하 대표는 이와 같이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로 뻗어가고 싶다는 꿈을 키우고 있었다.  그는 “지금이야 대학교와 유관기관의 기술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처음에 수원에 자리를 잡았을 때 연고와 학연지연이 없어 너무 힘들었다”며 “환경을 후손에게 그대로 물려줘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지금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0년 동안 개발한 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로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 대표는 “이제까지 기초를 쌓고 반석을 잘 다져왔으니 올해를 시작으로 미래 환경의 주도적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거듭날 것”이라며 자부하고는 “많은 중소기업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진환경산업은 좋은 직원들이 항상 혼연일체가 돼 주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아 항상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