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내달 입주폭탄'

5천여가구 대기… 부동산 침체골 깊어질듯

가뜩이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다음달 중 입주 물량이 쏟아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관계자들은 침체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신도시의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동탄신도시와 인접한 수원을 비롯해 주변 지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입주에 돌입하는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2만2439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451가구 적은 물량이며. 지난달과 비교해도 1만671가구 줄어든 수치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의 경우는 지난달과 비교해 입주 물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으며 지방 역시 지난달의 40%정도로 감소했다.

수원만 해도 다음달 30일 입주 예정인 권선구 화서동의 ‘동문굿모닝힐’ 293가구를 제외하면 딱히 이렇다할 만한 단지가 없다. 이처럼 경기지역에서는 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반면, 신도시 지역만 보면 지난 2008년 10월 동탄신도시 입주가 본격화 된 이후 가장 많은 5478가구가 대기 중이다.

특히 파주신도시는 3696가구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입주 물량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7970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고, 여기에 동탄신도시 주상복합 물량과 판교신도시 막바지 물량이 더해져 입주 폭탄으로 인한 침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원의 한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신도시와 맞닿아 있거나 인접한 지역의 경우, 신도시의 침체 여파가 미칠 수 있어 동반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가 지금처럼 손을 놓고 이렇다 할 부동산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신도시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