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 추는 부동산 시장, 하락 장기화되나

매매시장 냉각기가 길어지고 있다.

구정 연휴 이후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아파트값이 현재까지도 하락 행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 속에서 보금자리주택 등 청약시장으로의 수요이탈,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 등 악재만 가득하다보니 급매물도 거래가 힘든 실정이다. 이제는 대형뿐만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저가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면 수원을 비롯해 수도권 전세시장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수요가 정리되고 있으나 전세물건이 부족하다보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5월 셋째주 경기지역의 매매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더욱 하락세가 거세지며 -0.14%로 떨어졌다.

수원시의 매매가 변동률은 -0.07%로 경기지역 평균을 하회한 가운데 지역별로 평촌신도시(-0.25%)의 감소율이 눈에 띄었다.

이어 분당신도시(-0.23%), 파주신도시(-0.20%), 광명시(-0.18%), 고양시(-0.11%), 파주시(-0.10%), 안양시(-0.08%), 과천시(-0.07%), 남양주시(-0.07%), 의왕시(-0.06%), 용인시(-0.06%) 등이 하락했다. 오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신도시는 최근 2개월간 연일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가격 하락이 가파른데다 매수세도 없다보니 급하지 않는 이상 매도자들도 아예 매물을 내놓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셋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도무지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기지역의 전셋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신도시도 0.04%로 올랐다.

수원지역에서는 천천동의 전셋값이 가장 비쌌다. 3.3㎡ 당 평균 가격은 535만원으로 성균관대학교를 비롯해 학군,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물건이 워낙 부족한 탓에 오름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이어 영통동 481만원, 조원동 461만원, 매탄동 452만원, 우만동 436만원 순이었다.

도내에서는 성남시가 0.18%로 가장 크게 올랐고 다음으로 중동신도시(0.16%), 평촌신도시(0.12%), 시흥시(0.10%), 안양시(0.09%), 분당신도시(0.05%), 용인시(0.03%) 등이 올랐으며, 파주신도시(-0.19%), 고양시(-0.05%), 남양주시(-0.04%) 등은 떨어졌다.

파주신도시는 입주물량 여파로 전세가가 연일 하락하는 모습이다. 공급이 많은데 반해 전세를 문의하는 세입자는 뜸하다보니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도 많다. 25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뚝뚝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