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씨는 35세이고 수원에 거주하며 직장 7년차 미혼이다. B씨는 주변사람들이 인정하는 재테크의 달인이라고 했다. 다른 의뢰자들과는 다르게 상당한 금융지식과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 B씨가 직접 상담을 의뢰한 것은 아니다. 필자의 지인을 통해서 소개받고 만났지만 B씨는 처음 면담 시 재무설계 상담을 썩 내켜하지 않았다
●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이해
B씨는 상담 초기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재테크의 달인이라고 자부하며 상담을 꺼려해 재테크와 재무설계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간단히 설명했다.
재테크란 1980년대 일본에서 버블이 극에 달했던 당시 고수익의 투자방법을 따르는 것에서 유래됐고 재(財)와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사실 국적불명의 단어다. 재무설계란 1980년대 미국에서 급격한 고령화를 경계하면서 노후 자금 확보에 중점을 둔 것에서 유래됐다. 재무설계(Financial Planning)로 개인의 재원을 적절한 관리를 통해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계획과 실행을 하는 것을 말한다.
재테크가 돈을 불리는 기술이라면 재무설계는 그 기술을 토대로 인생전반의 재무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재테크는 재무설계를 통해 수립한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적인 수단이다.
● B씨의 투자성향과 재무목표
B씨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재테크를 하고 있다. 투자방법을 보면 1년 단위의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리는 상품에만 투자돼 있다. 재테크 시작 초기에 B씨는 어느 정도의 손실을 봤다. 그후 나름대로 금융지식과 금융상품을 공부해 돈을 굴리는 지식을 쌓아가며 현재의 자산으로 불려나간 것이다. 2년 전 금융위기 때는 어느 정도 손실을 봤지만 그런대로 잘 피해 갔다. 그만큼 B씨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B씨의 재무목표는 40살이 되기 전 10억을 모으는 것이다. 노후준비나 여러 가지 장기재무목표는 종자돈을 마련한 후 생각하기로 했다고 한다.
● B씨의 문제점
B씨처럼 어느 정도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투자에 대한 생각이 다른 사람의 조언이나 정보를 잘 듣지 않고 자신의 지식과 경함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도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필자에게 현재의 자산규모 그리고 투자처를 공개하는 것도 거절했다.
금융지식이나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도 필자보다 훨씬 높았다. 물론 필자는 상품전문가가 아니다. 본인은 재무설계 의뢰 시 상담을 통해 투자성향파악을 하고 재무목표를 설정하면 각각에 맞는 상품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상담의뢰자가 상품을 선택할 때 도움을 주는 것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실행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고 조언하는 것이다. 잘못된 B씨의 생각을 바꾸고 재무설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B씨처럼 재무설계의 맞춤이라는 과정을 생략하고 돈을 모으는 것에만 집착을 한다면 대박의 환상에 빠지기가 쉽다. ‘Highrisk Highreturn’ 고수익만을 원하면 그만큼 큰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는 말이다. B씨 또한 잘 알고 있지만 큰 위험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고정관념을 다른 사람의 조언을 통해 깨기란 상당히 어렵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깊은 골에 빠져서 더 높은 산을 오르려면 두 배의 힘을 소모해야 하고 포기할 수도 있다. 단기, 중기, 장기 등 여러 기간을 나눠 각자 맞는 상품에 분산투자를 해 위험에 대비를 해야만 위험에 대처를 할 수 있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B씨가 현재 극단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은 끝이 없기에, 그러한 방향으로 가기가 쉽기 때문에 재무설계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라고 했지만 필자는 B씨의 고정관념을 깨지 못해 상담을 접기로 했다.
● 올바른 투자란
매스컴을 통해 투자의 귀재라 일컫는 사람들은 보면 한때 많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지만 큰 실패를 해 밑바닥까지 경험을 한 후 다시 부를 축적한경우가 대부분이다. 항상 운만 따를 순 없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를 경험한 후 대부분 위험을 조절하고 관리해 현재의 위치에 오른 사람이 대부분이다.
올바른 재무목표를 가지고 계획하고 실행 하는 것은 조금 돌아갈 수 있지만 위험 없는 편한 길로 목표에 도달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번 주 자문단= U&I재무컨설팅 조병윤 팀장 ◆수원일보 재무상담= 경기도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습니다. 재무상담 센터로(real@suwonilbo.kr, 070-7123-8900) 신청하십시오. 무료로 상담해 주고 상담 내용은 신분을 감추고 신문에 싣겠습니다. 본인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상담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어 주십시오. ◆후원= 대우증권, 삼성증권, U&I 재무컨설팅(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