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장보기 겁나는 '고물가'

수원, 소비자지수 117.3… 17개월째 도내 최고수준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채소와 과일, 생선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물가가 7개월 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역대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하게 됐다.    

지난 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1로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기본생필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는 118.4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0% 상승했다.

반면 채소·생선·과일 등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5% 하락했지만 지난 3월부터 이어진 이상기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상승, 125.5를 기록했다.

특히 파(76.0%)가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이 올랐으며 다음으로 무(56.7%), 갈치(27.8%), 풋고추(25.0%), 마른멸치(22.7%), 오이(18.1%), 양파(12.2%), 명태(7.8%), 배추(7.6%)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전월과 비교해 상승한 품목으로는 양배추(47.7%), 당근(22.4%), 무(13.5%), 찹쌀(8.1%) 돼지고기(3.7%), 오징어(3.6%), 마른멸치(2.8%)가 있었다.
 
부문별 동향으로는 통신부문(-1.1%)을 제외한 대부분이 소폭 상승했다. 가구집기·가사용품부문은 0.4%, 교양·오락부문은 0.3% 각각 상승했으며, 기타잡비부문은 금반지, 미용료 등이 올라 1.5% 올랐다.

외식·숙박부문에서는 피자, 맥주(외식) 등이 오르며 0.4% 상승했고, 의복·신발, 주거 및 수도·광열부문은 0.2% 올랐다. 주류·담배, 보건의료, 교통, 통신, 교육부문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 부문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8% 각각 상승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가 모두 전월동월대비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수원시는 이번 조사에서도 경기도 내에서 소비자물가지수가 가장 높았다. 5월 수원시 소비자물가지수는 117.3으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9% 오르며 경기도 평균인 116.1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 10월 이후 17개월 연속 도내 최고 수준이다.

수원시 다음으로는 의정부(117.0), 안산(116.4)의 물가가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