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주였던 보금자리주택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민간 분양시장이 하반기 공급 시동을 걸고 있다. 2차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이 미달된 데다가 연말 3차 사전예약 전까지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요 알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나 인지도 낮은 브랜드가 아니라 대형 선호 브랜드들이 함께 공급하는 대규모 컨소시엄 단지들이 하반기 분양에 나선다.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각자의 시공능력을 합쳐 짓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고 규모가 큰 만큼 인프라 등 필요한 시설도 잘 갖춰질 가능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수원에서는 권선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권선자이e편한세상’이 오는 4일 권선구 동수원사거리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34개 동, 최고 15층 높이에 총 1753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다. 전용면적 59-195㎡형으로 60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앞을 지나는 1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동수원IC를 통해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190만원 수준이다.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새롭게 개발되는 ‘미니도시’도 주목할 만하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SK케미칼 공장 용지에서 ‘수원 SK 스카이 뷰’ 단지가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SK 스카이 뷰는 장안구 정자동 600-2 일대 18만4762㎡ 대지에 총 3498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이다. 26개 동, 최고 43층 높이에 81~182㎡형이 건립된다. 채광 면적을 극대화하고 자연 통풍이 용이한 평면설계, 생태 흐름을 모티브로 한 유기적인 입면으로 계획돼 있다. 노송지대에서 문화공원, 단지중앙광장, 서호천으로 이어지는 경관에 녹색길이 조성되고 서호천변을 따라 조성되는 리버사이드 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수원시 영통구 신동지구에 삼성물산이 래미안 127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41㎡형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된다. 신동지구는 도시개발 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촌인 영통지구와 권선지구 사이에 위치해 주변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지구 내에 공원, 상업시설, 근린생활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주거환경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지구 북동쪽으로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맞닿아 있어 배후주거지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들 민간분양 단지의 경우, 입주시기 등 물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실거주가 아닌 단기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환금 계획도 같이 세우는 것이 좋다”며 “이는 일시적인 가격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탓”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