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에 사는 48세 K씨는 기업 중견간부다. K씨는 짧아진 정년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에 은퇴 후의 목표와 시간을 계획해야 한다고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현재 K씨의 월수입은 평균 세후 450만원 정도의 외벌이다. 가족으로 배우자와 고1, 중3 두 명의 자녀(남)가 있다. 현재 각각 중·고 학생인 두자녀의 교육비로 저축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으나, K씨는 앞으로 10여년 정도 직장생활을 예정으로 목표하고 있고 현재 불입 중인 연금저축은 세제적격 상품으로 가입했다.
지난 2008년 추산한 우리나라 평균 적정 노후생활비는 월 163만원, 최소한의 노후생활비는 월 112만원 수준이다. K씨가 은퇴 후 60세부터 25년간 노후생활을 한다고 볼 때 물가상승률을 3.5%로 가정하면 K씨는 향후 월 300만원은 저축해야 적정 노후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K씨의 경우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매월 국민연금과 퇴직금(퇴직연금)으로 기본적인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P씨가 퇴직 때까지 국민연금을 계속 납부한다면, 월 80만~90만원 정도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물론 인구감소 등으로 국민연금 지급금액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국민연금은 국민의 기본적인 최저생계비를 보장 한다는 데에 그 기본 목적이 있기에 이를 충분한 노후생활과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러기에 이 두 가지만으로 충분한 노후 대비가 되지 않는다.
월 90만원은 최소 노후생활비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은퇴에 필요한 자금마련을 해보자. 보험, 미파악지출, 생활비를 줄여 자금을 만들기로 하고 실행해 나가도록 했다.
● 은퇴자금 준비하기
K씨는 현재 은행에 단기적금 40만원을 불입하고 있다. 은행적금은 이자율이 낮은데다 목돈이 모이면 대부분 그때그때 급한 용도로 써버리기 쉽다. 그래서 장기적이고 약간은 강제적인 방법으로 저축할 필요가 있다. K씨는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방법으로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공격적인 방법으로 변액연금에 투자를 권유했다. 일반 연금은 예정이율로 적립을 하지만 변액연금은 보험료의 대부분을 펀드에 투자를 한다. 요즘 변액연금은 수익률이 떨어져도 원금보장을 해주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설령 잘못되더라도 원금은 지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K씨의 은퇴준비에 가장 큰 변수는 자녀이다. 중·고 학생인 두자녀의 교육비는 첫째가 대학에 입학하는 3년 후부터 정점에 이른다. 두자녀의 대학자금은 적어도 1억원이 필요하다. 이런 사항을 고려할 때 보수적인 방법으로는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더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 교육자금 준비하기
현재 K씨는 4000만원 정도의 예금이 있다. 이 자금은 원금보장형ELS에 투자를 권했다. 은행 예금보다는 더 많은 이자를 준다. 최대 15% 4년간만 반복투자를 하면 적어도 5500만원은 마련할 수도 있다. 물론 확정은 아니다. 하지만 K씨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투자밖에 방법이 없다. 그리고 적립식펀드로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두 자녀가 남자이기 때문에 군대 가는 4년을 잘 이용하면 무리 없이 자녀 학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 보험정리외
K씨 가계는 총 60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다. 이것은 리모델링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를 하도록 제안하기로 했다. 우선 똑같은 사망보장이 있는 정기보험 등으로 효율적인 제안을 하도록 하고 가족통합실비 보험가입을 해 20만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종신보험도 꼭 필요한 보험이므로 정리하는 데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사실 40대 중반은 보다 안정적인 방법으로 자산을 운영해야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럴만한 자금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다소 위험 하지만 공격적인 방법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재무설계 중 가장 힘들고 중요한 것이 은퇴설계이다.
◆이번 주 자문단= U&I재무컨설팅 조병윤 팀장 ◆수원일보 재무상담= 경기도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습니다. 재무상담 센터로(real@suwonilbo.kr, 070-7123-8900) 신청하십시오. 무료로 상담해 주고 상담 내용은 신분을 감추고 신문에 싣겠습니다. 본인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상담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어 주십시오. ◆후원= 대우증권, 삼성증권, U&I 재무컨설팅(가나다순)